[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올여름 휴가 시즌에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강원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호텔보다는 독채를 즐길 수 있는 펜션이 높은 선호도를 보이며 '언택트 관광' 트렌드를 증명했다.
야놀자는 여름 성수기(7월 1일-8월 31일)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0 여름휴가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숙박 예약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16.9%의 강원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어 경기도(14.9%), 제주도(14.3%), 부산(9.8%)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국에서 확진자 수가 두 번째로 적은 전라남도(8.1%)가 여름 성수기 최초로 5위에 이름을 올린 반면, 지난해 5위였던 서울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로 몰린 결과, 올해 7, 8월의 국내 숙소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숙소 유형 조사에서도 코로나19 이슈가 영향을 미쳤다. 펜션(43.8%)이 지난 황금연휴 기간에 이어 또 한 번 1위를 기록했다. 타인과의 접촉 가능성이 낮은 독채형 숙소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6월 한 달간 인기 검색어에서도 풀빌라, 글램핑이 상위권을 차지해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의 실천이 가능한 숙소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를 차지한 호텔(33.5%) 역시 해외여행 대신 프리미엄 호텔에서의 호캉스를 즐기는 여행객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야놀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역과 숙소 등 올 여름휴가 계획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소규모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