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빅3 분야 유망 벤처 및 스타트업 선발
향후 3년 동안 최대 140억원 규모 지원 제공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기존 주력산업의 바통을 이어받아 미래 국가 산업을 이끌어 갈 유망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선발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앞으로 3년 동안 국가 중점산업인 BIG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가진 25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50개사, 바이오헬스 130개사, 미래차 70개사 등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4월 1차로 선정된 98개 기업과 지난달 2차로 선발된 151개사, 작년 12월 메르세데스-벤츠와 공동 개최한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에서 우승한 1개사를 포함해 총 250개사에 달한다.
특히 2차 모집에는 456개 기업이 신청해 분야별 전문가와 국민참여단 의견을 반영해 151개 기업이 선정됐다.
2차 모집 기업 중 시스템반도체 분야 기업이 33개사를 차지했고, 바이오 분야는 기업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당초 계획보다 30개 많은 69개사를 선정했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기업 7개사를 포함해 백신과 치료제 등 신약개발 기업 32개사, 진단키트 개발 기업 6개사, 비대면 의료 6개사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암과 바이러스성 질환 등 다양한 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유틸렉스는 코로나19 관련 특허 2건을 포함해 100여 건의 특허로 무장한 신약개발 기업으로, 코로나19 치료용 세포치료제를 개발,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테크하임은 국내 중소병·의원 영상저장전송시스템 공급 실적 1위 기업으로,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의료영상 솔루션' 개발을 통해 비대면 의료분야에서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미래차 분야에선 지난해 서울 모터쇼에서 독자 개발한 자율주행 셔틀을 선보인 언맨드솔루션, 국내 습도센서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해 친환경차에 도전하는 삼영S&C 등 기술력이 검증된 49개사가 포함됐다.
중기부는 앞으로 3년 동안 최대 12억원의 사업화 및 R&D 자금과 13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보증 지원과 함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혁신멘토단'의 체계적인 도움을 받게 된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선정된 기업이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해 빅3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