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우리나라 경기선행지수(CLI)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100을 기록했다. 2년 만이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보다는 주가 등 금융지표와 실물지표 간 괴리가 큰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9일 OECD에 따르면 지난 5월 우리나라 CLI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100.0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CLI가 100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8년 7월(100.0) 이후 약 2년 만이다.
우리나라 CLI는 지난해 9월(99.2)부터 전월 대비 오름세를 보였다.
OECD 경기선행지수(CLI)는 기업 경기 전망, 주가, 자본재 재고, 재고순환, 장단기 금리 차, 교역조건 등 6개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으로, 6∼9개월 뒤 경기 방향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지수가 기준인 100 미만이면 경기 하강, 100 이상이면 경기 팽창 가능성을 의미한다.
OECD 회원국 상당수의 5월 CLI가 상승했지만, 100을 기록한 건 우리나라뿐이다. 미국은 94.8, 중국 96.2, 일본 97.6 등을 기록했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주가 같은 금융지표가 반영돼 지수가 상승한 것은 실물과 금융 부문의 괴리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경기가 아직 본격 회복세에 있다고 판단하긴 이르며, CLI 100은 당장 큰 의미가 있는 수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지난 24일 오전 강원도청 앞 광장에서 온라인 협약을 통해 이뤄진 강원도 화장품의 중국 수출 선적식이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이날 수출길에 오른 60여종 20억원 규모의 화장품은 도청 광장을 출발해 부산항을 거쳐 중국 난징 보세창고에 30일 도착한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