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성은 입으면 정규직 전환, 문빠 찬스에 절망"…정부 해명 조목조목 반박
인천국제공항공사 소속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화 문제와 관련해, 미래통합당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성은을 입은 당사자는 취준생들의 시험과 무관하게 정규직으로 진입하게 됐다"며 "청년들이 '로또 채용'이라고 분노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여권에서 "청년들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한 설명을 반박한 것이다.
김재섭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소속 직원 정규직화 관련 브리핑에서 5월 12일 이전 입사자만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과 관련해 "특히 이번 사태의 문제점은 2017년 5월 12일에 집착한다는 것"이라며 "왜 하필 5월 12일이겠나.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외부일정으로 12일에 방문 한 곳이 인천국제공항공사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을 다녀간 시점을 기준으로 정규직 전환 혜택이 나뉜 것을 '문 대통령의 성은'으로 비유하면서 "2017년 5월 12일 이전 입사한 관리직 미만 대상자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면제하게 하고 자회사로 고용시험을 보는 대상자에게는 인성 시험을 면제하게 하는 큰 효과가 있다"며 "불공정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 위원은 또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봉이 200만원 차이에 불과하다고 한 정부 측의 해명에 대해서도 "팩트체크와 기사가 난무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그저 200만원 차이일 수 있지만, 1902명의 여객보안검색 인원 중에서 노조위원장이 선출되면 연봉 협상을 통해 현재의 임금 구조를 뒤바꾸려고 할 것이다. 총파업은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 김 위원은 "더 큰 문제는 그 볼모가 우리 대한민국의 관문이라는데 있다"며 "공항의 여객 보안 업무에 차질이 생기면 어떤 위험이 초래될지 아무도 내다볼 수 없다"고 했다.
김 위원은 나아가 "이번 결정은 청와대 발표처럼 공채 확대로 이어질 것이 아니라 구조조정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며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처음으로 적자가 예상된다. 코로나로 인해 20만명이던 이용객이 5000명으로 급감하면서 8000억 원이 넘었던 흑자가 170억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했다.
그는 "조국 사태에서 아빠 찬스에게 좌절한 젊은이들에게 '인국공' 사태는 문빠 찬스에 절망을 느끼게 하고 있다"며 "청와대 청원이 23만명에 육박하고, 각종 커뮤니티에는 '우리도 이렇게 될지 몰랐다', '배신당했다'며 자기 고백적 분노가 끊이질 않는다"고 했다.
김 위원의 언급은 같은 날 오전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많은 부분들이 오해"라고 한 부분을 반박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황 수석은 이날 "적어도 계속되는 일자리이면서 국민들의 생명·안전과 관련된 일자리라면 정규직으로 안정된 일자리로 만들고 또 처우에 있어서도 공정성을 담보하는 것이 공공서비스 질적인 측면을 위해서도 좋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향"이라며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는 조금 다른 측면에서 더 커다란 노동시장에서의 공정성을 지향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황 수석은 "청년들의 취업난이 사실은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 부분에서는 정부도 여전히 중요한 책임감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일하던 분들의 일자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공사에 취업준비를 하는 분들의 일자리와는 큰 관련이 없고, 2017년 5월 이전에 들어온 분들은 인·적성 검사자 적격심사 같은 것들을 거치고 2017년 5월 이후에 들어온 분들은 필기시험 같은 공개 채용 절차를 또 거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김재섭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소속 직원 정규직화 관련 브리핑에서 5월 12일 이전 입사자만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과 관련해 "특히 이번 사태의 문제점은 2017년 5월 12일에 집착한다는 것"이라며 "왜 하필 5월 12일이겠나.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외부일정으로 12일에 방문 한 곳이 인천국제공항공사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을 다녀간 시점을 기준으로 정규직 전환 혜택이 나뉜 것을 '문 대통령의 성은'으로 비유하면서 "2017년 5월 12일 이전 입사한 관리직 미만 대상자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면제하게 하고 자회사로 고용시험을 보는 대상자에게는 인성 시험을 면제하게 하는 큰 효과가 있다"며 "불공정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 위원은 또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봉이 200만원 차이에 불과하다고 한 정부 측의 해명에 대해서도 "팩트체크와 기사가 난무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그저 200만원 차이일 수 있지만, 1902명의 여객보안검색 인원 중에서 노조위원장이 선출되면 연봉 협상을 통해 현재의 임금 구조를 뒤바꾸려고 할 것이다. 총파업은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 김 위원은 "더 큰 문제는 그 볼모가 우리 대한민국의 관문이라는데 있다"며 "공항의 여객 보안 업무에 차질이 생기면 어떤 위험이 초래될지 아무도 내다볼 수 없다"고 했다.
김 위원은 나아가 "이번 결정은 청와대 발표처럼 공채 확대로 이어질 것이 아니라 구조조정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며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처음으로 적자가 예상된다. 코로나로 인해 20만명이던 이용객이 5000명으로 급감하면서 8000억 원이 넘었던 흑자가 170억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했다.
그는 "조국 사태에서 아빠 찬스에게 좌절한 젊은이들에게 '인국공' 사태는 문빠 찬스에 절망을 느끼게 하고 있다"며 "청와대 청원이 23만명에 육박하고, 각종 커뮤니티에는 '우리도 이렇게 될지 몰랐다', '배신당했다'며 자기 고백적 분노가 끊이질 않는다"고 했다.
김 위원의 언급은 같은 날 오전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많은 부분들이 오해"라고 한 부분을 반박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황 수석은 이날 "적어도 계속되는 일자리이면서 국민들의 생명·안전과 관련된 일자리라면 정규직으로 안정된 일자리로 만들고 또 처우에 있어서도 공정성을 담보하는 것이 공공서비스 질적인 측면을 위해서도 좋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향"이라며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는 조금 다른 측면에서 더 커다란 노동시장에서의 공정성을 지향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황 수석은 "청년들의 취업난이 사실은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 부분에서는 정부도 여전히 중요한 책임감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일하던 분들의 일자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공사에 취업준비를 하는 분들의 일자리와는 큰 관련이 없고, 2017년 5월 이전에 들어온 분들은 인·적성 검사자 적격심사 같은 것들을 거치고 2017년 5월 이후에 들어온 분들은 필기시험 같은 공개 채용 절차를 또 거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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