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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시걸, 푸틴과 끈끈한 우정 과시…취임식서 존재감 `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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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미국 헐리우드 영화판을 주름잡았던 배우 스티븐 시걸(71)이 블라디미르 푸틴(71)의 5번째 러시아 대통령 취임식에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라이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걸은 7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대궁전 안드레옙스키 홀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에 무술인 같은 도포 모양의 검은 옷을 입고 취임식에 참석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라며 "푸틴 대통령의 5번째 임기와 함께하는 미래가 최고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미국인들에게 푸틴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매우 기대된다"며 다소 엉뚱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2018년 푸틴의 4번째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해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무술가 출신으로 미국·러시아 이중국적을 지닌 시걸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을 선언했을 때 지지를 표명한 '친러시아' 인사다.

1988년 영화 '형사 니코'로 데뷔한 그는 이후 복수무정'(Hard To Kill), 언더시즈 등 액션영화로 인기와 명성을 얻었고, 이후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뒤 점령한 지역 중 하나인 올레니우카를 방문해 러시아를 옹호하는 다큐멘터리를 찍기도 했다.

평소 무술에 관심이 많은 푸틴 대통령은 동갑내기 시걸과 친분을 쌓아오다가 2016년 그에게 러시아 국적을 부여했고 2018년에는 대미관계 특사로 임명했다. 시걸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국제관계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우호 훈장을 받은 뒤 "100만% 러시아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걸의 아들은 러시아 모델과 결혼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친푸틴 성향의 가수로 유명한 샤먼(본명 야로슬라프 드로노프), 극우 민족주의 단체 '밤의 늑대들'의 리더로 푸틴 대통령과 오토바이 라이딩을 함께 즐기기도 했던 알렉산드르 잘도스타노프, 도핑으로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 등도 참석했다.

러시아 대통령 취임식 최초로 어린이들도 초대받았다. 그중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서온 9세 소녀 라이사트 아키포바는 지난해 푸틴 대통령이 다게스탄공화국을 방문했을 때 그를 못 봤다며 눈물 흘리는 영상의 주인공이다. 특별군사작전에서 전사한 군인의 자녀들도 초대받았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스티븐 시걸, 푸틴과 끈끈한 우정 과시…취임식서 존재감 `뿜뿜`
푸틴 취임식 참석한 스티븐 시걸 [로이터/크렘린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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