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 품은 `K-의료` 포스트 코로나시대 혁신 이끈다"

NIPA 등 9곳 주관 'KR넷 2020'
IT·헬스케어 신기술 트렌드 공유
고려대의료원 "정밀의료+블록체인
병원간 정보공유, 맞춤진료 할것"
서울아산병원 '의료AI' 상용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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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데이터 품은 `K-의료` 포스트 코로나시대 혁신 이끈다"
이상헌 고려대의료원 정밀의료사업단(P-HIS) 단장이 22일 개최된 'KR넷 2020'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온라인 영상캡처


코로나19를 계기로 원격진료 등 의료혁신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정부와 일선 병원, 산업계가 공조한 대규모의 정밀의료·의료AI(인공지능) 프로젝트가 사업화로 이어지면서 의료현장에 큰 변화가 시작됐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K의료'에 클라우드·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적용,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글로벌 의료혁신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이상헌 고려대의료원 정밀의료사업단(P-HIS) 단장은 22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 9개 기관이 22일 개최한 기술 콘퍼런스 'KR넷 2020'에서 "개별 병원이 각각 구축하는 HIS(병원정보시스템)는 비용부담 때문에 1·2차 의료기관은 물론 3차 의료기관들도 도입 어려움이 컸다"면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진료·진료지원·원무보험 등 병원업무를 지원하는 P-HIS를 통해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업단은 과기정통부 지원 하에 환자진료부터 수납 등 원무기능과 보험청구 기능, 환자 EMR(전자의무기록) 등 38개 모듈로 구성돼 병원 업무를 지원하는 P-HIS를 개발, 오는 9월 완성한다. 병원들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국내 주도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Paas-TA) 환경에서 SaaS(SW서비스) 방식으로 각종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시스템 구축부담이 적은 만큼 재정여건이 열악한 지방·중소병원의 낙후된 시스템을 대체하고,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사업단은 내년 프로젝트 종료를 앞두고 전문기업을 설립해 사업화를 시작했다.

고려대의료원과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삼성서울병원, 참여병원 등이 참여한 합작사 '휴니버스글로벌'이 사업화를 맡는다. 회사는 고려대 3개 병원을 시작으로 서비스 공급을 시작했다. 고려대 병원은 오는 12월 클라우드 플랫폼을 가동한다.

이 단장은 "P-HIS를 이용하면 기존 자체 시스템 대비 운영비용을 4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면서 "P-HIS와 임상·유전체·라이프로그를 통합해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과 센터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까지 정밀의료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병원간 진료정보를 공유하고, 2024년까지 융복합 진료정보로 환자 맞춤형 예측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정부 주도로 26개 국내 주요 병원과 22개 기업이 참여하는 한국형 AI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앤서'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21개 의료AI 솔루션을 선보인다. 닥터앤서는 환자 진단기록, 유전자정보, 생활패턴 등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 예측, 진단, 치료를 돕는 'AI 닥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357억원이 투입된다.

김영학 서울아산병원 헬스이노베이션빅데이터센터장은 "프로젝트 3차 연도를 맞아 개발 결과물을 병원에 확산하고 사업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치매·심장질환·유방암·대장암·전립선암·뇌전증 등 8대 질환 관련 진단·치료·예후관리 등 AI 솔루션 21개를 개발해 의료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업에는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25개 병원, 뷰노, 라인웍스 등 21개 기업이 참여한다. 사업단은 21개 솔루션 개발을 올해 중 끝낸 후 의료기기 인허가를 거쳐 사업화를 추진한다.

김 센터장은 "국내 의료기관간 교차 검증·실증과, 사우디아라비아·미국 등 글로벌 기관과의 교차 검증·실증을 통해 솔루션 완성도를 높여갈 것"이라면서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병원 중 하나이면서 총 3000여 병상 규모의 6개 병원과 70개 1차 보건의료센터를 운영하는 국가방위부 소속 병원(MNGHA)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혁재 연세의료원 교수는 5G와 AI를 활용한 응급의료 프로세스 개선 사례를 발표하고, 프로젝트를 통해 기관간 정보 공유·활용을 통해 응급의료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복지부 '유전체 빅데이터', 과기정통부 '정밀의료 AI솔루션'과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 '정밀의료 부가기능' 등 총 1800억원 규모 프로젝트를 투입해 정밀의료와 AI를 핵심으로 한 미래형 의료체계를 개발해 왔다. 개인의 유전체와 진료정보, 생활환경, 습관정보 등을 활용해 예방·진단·치료 등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밀의료를 현실화하는 게 목표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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