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라이즈 2020] 글로벌 기업들 "韓, 폐쇄적 자세 바꿔야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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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라이즈 2020] 글로벌 기업들 "韓, 폐쇄적 자세 바꿔야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
다임러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스타트업 아우토반' 행사 현장 모습.

<한국무역협회 제공>

[넥스트라이즈 2020] 글로벌 기업들 "韓, 폐쇄적 자세 바꿔야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
레고 벤처스가 주최한 레고의 '시스템-인-플레이'(레고 본사 내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설명회 현장 모습.

<한국무역협회 제공>


'코리아 스타트업' 의 나아갈 길

"혁신 또 혁신!"

스타트업 육성의 성공은 한마디로 '규제 혁신'이었다. 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 세계적인 완구기업 레고 벤처스의 스타트업 지원 임원, 룩셈부르크와 스웨덴 창업 지원 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스타트업 지원의 성공 키워드로 '혁신'을 꼽았다. 한국무역협회와 KDB산업은행은 23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인 '넥스트라이즈 2020' 행사를 벌인다.

이 행사에는 각국 주요 기업의 스타트업 담당 임원들과 정부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디지털타임스는 지난 19일 협회의 도움을 얻어 e메일 인터뷰로 유럽연합(EU)에서 스타트업 연구·개발(R&D) 펀딩을 맡고 있는 제로 길루드(Geraud Guilloud), 스웨덴 기술혁신청인 빈노바(Vinnova)의 앤 리드가드(Anne Lidgard) 등 2명의 정부 기관 관계자의 조언을 들었다.

[넥스트라이즈 2020] 글로벌 기업들 "韓, 폐쇄적 자세 바꿔야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
필립 나이팅(Philipp Gneiting) 다임러그룹(Mercedes-Benz 모회사) 오픈 이노베이션 총괄.

<한국무역협회 제공>


또 필립 나이팅(Philipp Gneiting) 다임러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총괄과 조쉬 저우(Josh Zhou) 레고 벤처스 아시아태평양 투자본부 총괄(Head of APAC Investment)과 e메일 인터뷰도 진행했다.

필립 나이팅 총괄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에서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맡고 있고 조쉬 저우 총괄은 세계적인 완구회사 레고의 시스템-인-플레이(레고 본사 내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투자를 맡고 있다.

주요 회사들과 각국이 다양한 제도를 펼쳤지만 그 제도가 지향하는 것은 단 하나, 바로 규제의 혁신이었다.

특히 이들은 우리 기업에 대해 '오픈 이노베이션'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우리 기업들은 마치 경력사원 면접을 보듯 상대방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만 알려고 하다 보니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기술과 규제의 미스매치를 방지하고,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첨단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다양한 규모의 테스트 베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테스트 베드 포털은 물론, 규제 담당자가 테스트 베드 초기 설계에 참여하는 모델은 규제와 기술사이에 첨예한 대립이 진행중인 한국 생태계에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유럽의 경우 이미 지난 2014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서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협력을 위한 범 유럽 기구인 SEP(Startup Europe Partnership)를 발족했고, SEP가 선정한 오픈 이노베이션 우수 대기업 36개사 가운데 45%는 매년 5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실사하는 등 적극적인 발굴·협력을 추진 중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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