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朧西行 <농서행 : 꿈에서 만나는 남편>](http://contents.dt.co.kr/images/202006/2020061702102269061001[1].jpg "[漢詩로 여는 아침] 朧西行 <농서행 : 꿈에서 만나는 남편>")
흉노를 소탕하리라 맹세하며 몸을 아니 돌보다가
오천 정예병이 오랑캐 땅에서 죽었네
가련타, 무정하(無定河) 강변의 저 해골들
깊은 규방의 꿈 속 사람들이네<.strong>
당나라 시인 진도(陳陶)의 시다. 안사(安史)의 난(亂) 이후 변방 여러 이민족들이 계속 쳐들어와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수많은 병사들이 전사해 백골이 되었다. 그런 줄도 모르고 독수공방 아내는 남편을 만나는 꿈을 꾸며 재회의 날을 학수고대한다. 비극적 정서가 규중 여인의 꿈을 통해 더욱 짙어진다. 농서행은 악부(樂府)의 옛 제목이다. 농서는 현재의 간쑤(甘肅)성 닝샤회족(寧夏回族)자치구 일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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