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8월께 결과 나올 듯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카카오게임즈는 1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청구서 접수 후 승인까지는 보통 45영업일이 소요된다. 이를 고려하면 늦어도 오는 8월 중에는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주관사와 공모 규모, 밸류에이션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7년 한국투자증권과 대표 주관 계약을 맺고 IPO를 추진했다. 이듬해 6월 코스닥시장본부에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증시 입성을 눈앞에 뒀지만, 감리 과정에서 드러난 비상장사 보유 지분의 가치 산정 방식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2018년 9월 예비심사 청구를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3910억 원의 매출액과 35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엑스엘게임즈의 지분 약 53%를 취득하면서 경영권을 인수했다.
세컨드다이브와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 패스파인더에이트 등 유망 개발사 3사에 총 230억 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주요 게임으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국내), '패스 오브 엑자일'(국내), '검은사막'(북미·유럽) 등 PC게임과 '프렌즈타운', '프렌즈팝콘',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달빛조각사' 등 모바일 게임이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충실하고 신중하게 기업 공개 준비 작업에 임할 것이고,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당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함과 동시에 투명하고 건전한 게임 기업으로 게임 산업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 계열사 중에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뱅크 등도 IPO를 추진 중이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