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省亡兒墓 <성망아묘 : 죽은 아이 묘를 성묘하며>](http://contents.dt.co.kr/images/202006/2020061002102269660002[1].jpg "[漢詩로 여는 아침] 省亡兒墓 <성망아묘 : 죽은 아이 묘를 성묘하며>")
내 나이 육십이요 네 나이 삼십인데
부자간 깊은 연이 여기서 끝이라니
아직도 산사에 책 읽으러 간 것 같은데
한 줌 흙이 어째서 눈 속에 있단 말이냐
조선 중기 문신이자 서예가 이덕수(李德壽 1673~1744)가 죽은 아들을 그리워 하며 지은 시다. 부모를 잃는 슬픔을 풍수지탄(風樹之嘆)으로 표현한다. '산천초목이 다 슬프다'라는 뜻이다. 내리사랑을 감안하면 자식을 잃는 슬픔도 그 못지 않을 것이다. 이덕수의 호는 벽계(蘗溪), 서당(西堂)이다. 문장실력이 뛰어났다. 묘비명을 잘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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