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8일 공식활동 돌입, 독일 벤치마킹한 당 혁신 정책화하겠다는 구상이지만… '대선 뛸 선수 안 보인다' 비판도
미래통합당의 경제혁신위원회가 오는 8일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주말 인선을 마무리 하며 '기본소득제' 등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제 구상을 정책으로 옮겨 혁신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독주에 반발도 적지 않다.
7일 통합당 안팎에서는 경제혁신위원회 위원장직에 수도권의 경제통 초선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정책 전문성을 갖춘 통합당 내 경제 관료 출신들도 거론됐지만 참신성을 혁신과 참신성을 고려해 초선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평에 는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역임한 윤희숙 (서울 서초갑)의원과 통계청장을 지낸 유경준 (서울 강남병)의원도 거론된다.
혁신경제위는 인선이 완료되는 대로 공식 활동에 돌입, 김 위원장의 구상을 구체된 정책으로 내놓는 역할을 맡게 된다. 1964년 독일 뮌스터 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독일통 유학파' 김 위원장은 독일의 중도보수정당인 기독민주당 등을 벤치마킹해 통합당을 혁신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핵심은 '아젠다 선점'이다. 통합당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독일에서 중도 우파로 평가받는 기독민주당의 경우, 환경을 차세대 의제로 삼은 녹색당의 공격에 오히려 환경이슈를 먼저 꺼내 새로운 보수의 모습을 각인시킨 사례가 있다"며 "마찬가지로 통합당도 민주당에 매번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도하는 아젠다를 꺼내 정국을 주도할 힘을 갖추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서 거시·실물경제와 재정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것과도 관련이 있다. 김 위원장이 비대위를 맡은 후 처음으로 꺼낸 화두 역시 진보진영에서도 주저하는 '기본소득제'였다. 여기에 복지, 경제, 정보산업 등 2~3개 정책 비전을 정해 분과를 나누고 이에 맞는 외부전문가들을 추가 영입해 구성을 마무리 짓겠다는 김 위원장의 구상이다. 외부인사로는 김종대 전 국민건강보험 이사장, 곽수종 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이 거론되고, 당내 인사로는 부동산 정책에 능한 김현아 비상대책위원이 함께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독주에 비판도 나온다. 비대위는 어디까지나 통합당이 대선을 치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김 위원장의 행보만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제원 통합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거스 히딩크 감독이 2002년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것을 예로 들면서 "감독이 아무리 좋아도 골은 선수가 넣는다. 시합에 뛸 선수들을 돋보이게 하는 비대위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 설기현을 키워냈고, 홍명보를 재발견했고, 안정환을 재기시켰다"며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칠 것이 아니라, 대선후보군들이 함께 뛸 운동장과 마이크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주말 인선을 마무리 하며 '기본소득제' 등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제 구상을 정책으로 옮겨 혁신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독주에 반발도 적지 않다.
7일 통합당 안팎에서는 경제혁신위원회 위원장직에 수도권의 경제통 초선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정책 전문성을 갖춘 통합당 내 경제 관료 출신들도 거론됐지만 참신성을 혁신과 참신성을 고려해 초선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평에 는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역임한 윤희숙 (서울 서초갑)의원과 통계청장을 지낸 유경준 (서울 강남병)의원도 거론된다.
혁신경제위는 인선이 완료되는 대로 공식 활동에 돌입, 김 위원장의 구상을 구체된 정책으로 내놓는 역할을 맡게 된다. 1964년 독일 뮌스터 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독일통 유학파' 김 위원장은 독일의 중도보수정당인 기독민주당 등을 벤치마킹해 통합당을 혁신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핵심은 '아젠다 선점'이다. 통합당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독일에서 중도 우파로 평가받는 기독민주당의 경우, 환경을 차세대 의제로 삼은 녹색당의 공격에 오히려 환경이슈를 먼저 꺼내 새로운 보수의 모습을 각인시킨 사례가 있다"며 "마찬가지로 통합당도 민주당에 매번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도하는 아젠다를 꺼내 정국을 주도할 힘을 갖추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서 거시·실물경제와 재정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것과도 관련이 있다. 김 위원장이 비대위를 맡은 후 처음으로 꺼낸 화두 역시 진보진영에서도 주저하는 '기본소득제'였다. 여기에 복지, 경제, 정보산업 등 2~3개 정책 비전을 정해 분과를 나누고 이에 맞는 외부전문가들을 추가 영입해 구성을 마무리 짓겠다는 김 위원장의 구상이다. 외부인사로는 김종대 전 국민건강보험 이사장, 곽수종 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이 거론되고, 당내 인사로는 부동산 정책에 능한 김현아 비상대책위원이 함께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독주에 비판도 나온다. 비대위는 어디까지나 통합당이 대선을 치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김 위원장의 행보만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제원 통합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거스 히딩크 감독이 2002년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것을 예로 들면서 "감독이 아무리 좋아도 골은 선수가 넣는다. 시합에 뛸 선수들을 돋보이게 하는 비대위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 설기현을 키워냈고, 홍명보를 재발견했고, 안정환을 재기시켰다"며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칠 것이 아니라, 대선후보군들이 함께 뛸 운동장과 마이크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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