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휴업` 관광에 힘싣는 정부… 이달 20일부터 특별 여행주간

사태 진정 전제 변수 될 듯
숙박비 소득공제 적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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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휴업` 관광에 힘싣는 정부… 이달 20일부터 특별 여행주간
한국 면세점을 찾은 중국 관광객.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정부가 관광 회복 등을 내세워 내수 경기 부양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코로나19에 타격을 입은 관광업 등에 활기를 되찾아 주면서 소비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만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 중인 만큼 사태 진정이 전제라는 점이 변수다.

1일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여가 소비 활성화 유도와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관광 여건을 조성해 국내 관광 활성화 촉진을 추진한다. 이는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전방위적으로 검토 중이다.

정부는 이번 관광 회복을 위한 대책 추진에 '코로나19 사태 진정 상황을 보아가며 추진하겠다'라는 전제를 달았다. 내부적으로도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든 건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명 늘었다. 나흘간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하지만 관광업을 포함한 국내 서비스업은 그야말로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2월 서비스업 생산은 3.5% 줄어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한 데 이어 3월 역시 4.4% 줄어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4월 들어 0.5%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아직 낙관할 수 없는 상태다. 올해 들어 휴업·폐업한 여행사는 400여 개. 하루 세 개꼴로 여행사가 문을 닫은 셈이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6월부터 석 달간 직원 80% 무급 휴직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6월 20일~7월 19일을 '2020 특별 여행주간'으로 지정한다. 교통혜택 부여 연계 행사 개최 등으로 하계휴가 분산과 관광·소비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특별 여행주간은 KTX 편도 4회 이용권, 4일간 고속버스 무제한 이용권(주말 제외), 여객선 주중 50%, 주말 20% 할인 등을 담은 전용 '교통이용권'을 출시해 효과를 극대화한다.

국내 여행 숙박비에 대해 도서·공연비 등과 같이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소득공제 적용을 검토하고, 지역축제·테마여행 10선 관광명소 방문 및 인근지역 숙박 인증 시 추첨으로 국민관광상품권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다양한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한 여건 조성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 수요도 끌어모으겠다는 구상이다. 마리나 등 해양관광 핵심산업 기반 인프라 조성과 7대 권역별 거점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야간관광 명소 100선을 활용한 방한 관광상품 홍보에도 나선다. 다만 방한 관광상품은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지 않은 만큼 홍보만 하고 추후 시기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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