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는 25일 "지난 19일 윤미향씨가 찾아와서 안아달라고 해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안아줬다"고 말했다.
당시 윤미향 당선인이 찾아왔을 때 안아준 것을 일부에서 용서했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가진 2차 기자회견에서 "어느 날 저녁에 문을 열어 달라고 해서 열어주니까 윤미향씨가 들어와 제가 놀라서 깜짝 놀라 넘어갈 뻔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들어와서 무릎을 꿇고 무슨 말인지 용서를 빌더라"며 "뭘 가지고 와야 용서를 하지요"라고 취재진에 되물었다.
또 "30여년을 알고 지냈는데 한번 안아달라고 하길래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안아줬다"고 말했다.
백인철기자 chao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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