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KG가 새로 주채계열에 편입됐다. 동원, HMM(옛 현대상선), 금호석유화학, 홈플러스 등은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금융감독원은 2019년 말 금융권 신용 공여액이 1조6902억원 이상인 28개 계열 기업군을 2020년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금감원은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라 매년 전년 말 기준 금융권(은행·보험·여전·종금) 신용 공여액이 전전년말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 잔액의 0.075% 이상인 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한다.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 기준이 되는 신용 공여액은 전년(1조5745억원)보다 1157억원 증가했다.
동원, HMM, 금호석유화학은 신용공여 감소로 주채무계열에서 빠졌고 홈플러스는 소속 기업체 합병으로 단일법인이 되면서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현대자동차, 삼성, SK, LG, 롯데 순으로 지난해와 변동이 없다.
올해 4월 말 기준 28개 주채무계열의 소속 기업체 수는 4726개사로 전년 동일 대비 152개사가 증가했다. 계열별로는 삼성(659개), 한화(476개), SK(470개), CJ(450개), LG(429개), 현대자동차(368개), 롯데(323개) 순으로 소속 기업체가 많았다. 삼성은 해외 계열사의 축소로 계열사 수가 30개 줄었고, SK와 한화는 각각 56개, 50개 증가했다.
28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이 9개로 가장 많고, 산업은행(7개), 하나은행(5개), 신한은행(5개), 국민은행(2개) 순이다.
주채권은행은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28개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를 평가해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계열은 주채권은행과 약정을 체결한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