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업종 CEO 만난 文대통령

산업 정책지원 위해 참석자 선정
삼성그룹 계열사는 명단서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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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업종 CEO 만난 文대통령
문재인(얼굴) 대통령이 21일 참석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에는 항공·해운·기계·자동차·조선·정유·석유 화학·철강·섬유 등 9개 업종의 CEO가 참석했다.

지난 2월 코로나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총수들을 만난 데 이어 기간 산업의 정책지원에 초점을 맞춰 참석자들을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서울 강남구 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요 산업계 간담회에는 문 대통령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백순석 샤프에비에이션케이 사장, 정태순 한국선주협회장(장금상선 회장), 배재훈 HMM 사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회장,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회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이수근 대선조선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류승호 이수화학 사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민은기 성광 사장 등이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청와대는 당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 2월 13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주요 기업 총수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실로 모았다. 당시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주요 기업의 총수가 대거 참석자로 등장했다. 그런데 이날은 총수 대신 CEO들이 대거 참석한 것이다.

청와대는 이번 간담회의 참석자와 관련해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제시한 기간 산업을 포함해, 실무차원에서 정책지원 대상 업종을 대표하는 사람이 모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지난 4월 22일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40조 원 규모로 위기 극복과 고용을 위한 기간산업 안정기금을 긴급 조성한다"고 한 것과 관련해 업계의 대응 현황이나 건의사항을 듣고, 지원책 마련의 속도를 높이는 자리였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정부와 기업이 한 배를 타고 있다"는 표현을 2차례 반복하면서 "함께 으?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직접 언급하면서 "특별한 감사를 드리고 싶다"는 말도 했다. 과거와 달리 저신용 회사채나 CP를 인수하는 기관에 대출을 해줘서 기업 자금을 감당해주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나아가 지난 2월에는 삼성에서 이 부회장이 참석했으나 이번 간담회에는 삼성그룹 계열이 참석자 명단에서 빠진 것도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이 약속했던 '기업에 대한 지원'이 현실화되는 자리에 정작 재계 1위 기업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받은 업종의 대표 기업이 참석하신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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