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취임
서비스 지원기관 견인차 역할 다짐
서비스 지원기관 견인차 역할 다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임 이사장으로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9일 취임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이날 오후 경상남도 진주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단이) 41년간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위해 노력해온 역사를 이어받아, 공단을 대한민국 최고의 중소벤처기업 서비스 지원 기관으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이사장(58)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31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정책관, 대변인, 통상교섭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거쳐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중기부 차관 등을 지냈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와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했고, 미국 남가주대 대학원에서 정치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고, 공무원으로서 소신과 겸손·검소의 미덕을 지니고 있어 선후배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단이 중점 추진할 4대 혁신사업으로 △스마트화·디지털화를 통한 제조혁신과 일자리 창출 △사업 효과성·효율성 강화로 혁신성장기업 육성 △전문역량 강화를 통한 서비스 질과 조직 성과 향상 △현장소통 강화를 통한 고객중심 경영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친환경 분야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스마트제조 등 신산업 분야를 업종별로 집중 지원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정책자금, 마케팅, 비대면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 글로벌 AI 창업사관학교, 스마트 제조인력 양성 등 공단의 자금·수출지원·인력·창업기술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소위 '이어달리기'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기업이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사업, 고객서비스, 조직·인사 등 전 분야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직원 자발적 참여형 전담반을 구성해 '100일 혁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1979년 중소기업 진흥을 위해 설립된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으로, 약 19조원의 중소벤처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지원 등을 위해 5조6900억원의 정책자금을 집행한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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