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미향 논란, 엄중히 보고 있다…당과 깊이 상의"

현 정부와 각세우며 '차기 권력'으로 홀로서기 시도…文대통령 강조한 개헌에도 "하고 싶어도 쉽게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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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서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18일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관련 논란에 대해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여권이 친문을 중심으로 윤 당선인을 옹호하는 것과는 다른 목소리여서 주목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 5·18 40주년을 맞아 광주에서 호남 지역 당선인과 오찬회동을 하는 과정에서 기자들로부터 윤 당선인 관련 질문을 받자 "다는 아니지만 대체로 흐름은 알고 있다"며 "당과 깊이 상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윤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감싸는 여권과는 온도 차가 있다. 앞서 윤 당선인은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선돼 국회 입성을 눈앞에 뒀지만 그가 이사장을 맡았던 정의연에서 회계 문제가 불거지고, 위안부 피해자로 알려진 이용수 할머니가 '수요집회에 나오지 않겠다'고 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친일·반인권 반평화의 목소리를 냈던 이들의 부당한 공세로 굉장히 문제가 있다"며 "이용수 할머니께서 제기한 부분은 분명히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을 계기로 그동안 친일 극우세력과 거기에 공조하는 연구세력, 정치세력, 언론이 있다"고 했다.

윤 당선인도 '사퇴는 없다'는 입장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 쇼'에 출연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국회의원 사퇴는)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는 이 당선인이 현 정부에 일정 부분 각을 세우면서 '차기 권력'으로 홀로서기를 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당선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언급한 개헌과 관련해서도 "개헌은 하고 싶어도 쉽게 안되게 돼 있다. 발의된 개헌안은 다 폐기됐다"며 "개헌 이야기는 우리가 경제혁신·사회혁신 입법에 영향 줄 만한 시기에 나오기는 어렵게 돼 있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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