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재료연구소가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기관에서 독립연구기관으로 승격됐다. 이에 따라 최근 중요성이 부각돼 온 소재 R&D에 탄력이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는 29일 밤 본회의를 열어 재료연구소를 승격시켜 한국재료연구원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가결했다. 이날 법률안이 통과됨에 따라 정부의 공포를 거쳐 오는 11월 경 공식 승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료연구소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재 전문 연구기관으로, 소재기술 관련 연구개발, 시험평가, 기술지원을 해왔다. 지난해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를 한국에 수출하는 것을 제한하면서 소재 전문 국가연구기관 중요성이 더 커졌다. 재료연구소는 독립 연구법인 지위를 확보하지 못해 예산, 인력, 연구 자율성 등에서 제약을 받아왔지만 이번 법안 통과로 독자적인 소재연구 기반 확보가 가능해졌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이정환 재료연구소 소장이 지난 27일 창립 13주년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재료연구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