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보석 등 사치품부터 저작권·골동품 등 다양

이색 재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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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목록 중에는 요트와 보석, 호텔회원권 등 수천만원대 고가품과 저작권·골동품 등 이색 소장품들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살펴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재산에는 배우자 명의의 세일링 요트(8.55t급·2519만5000원)와 수상오토바이(364만5000원)가 포함돼 있다. 강 장관은 지난해에도 해당 품목을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금이나 보석류를 소유한 국회의원과 공직자들도 다수였다. 국회에서는 조훈현 미래한국당 의원이 배우자 명의로 2.5캐럿 다이아몬드(2500만원 상당),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캐럿 다이아몬드(1000만원 상당), 이종구 미래통합당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300만원 상당)와 2.8캐럿 사파이어 반지(100만원 상당)를 신고했다. 또 순금(24K)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국회의원은 염동열 통합당 의원(2950만원 상당), 같은 당 주광덕(264만2000원 상당)·임이자(726만원 상당) 의원과 이후삼 민주당(628만5000원 상당) 의원 등이다. 정부 부처에서는 장호현 한국은행 감사가 부인 명의로 1.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3000만원 상당)와 1.5캐럿 에메랄드 반지(3000만원 상당) 등 총 6500만원어치의 보석류를 신고했고, 윤정석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원장은 부인 명의로 18K 금 372g(3300만원 상당)과 2캐럿 다이아몬드(3300만원 상당)를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의원 중에는 골프장과 호텔 헬스클럽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지상욱 통합당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심은하씨 명의로 JW메리어트호텔마르케스 헬스 회원권 2건(1900만원·4000만원), 배우자 명의로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회원권(1억5000만원)을 갖고 있다. 김세연 통합당 의원은 본인 명의로 JW메리어트호텔마르케스 헬스(2380만원), 배우자 명의로 반얀트리 클럽엔스파(8000만원)의 회원권을 신고했다. 김세연 의원은 통합당 내 재산 순위가 1위다. 통합당을 탈당한 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본인 명의의 JW메리어트호텔마르케스 헬스 회원권(3200만원)과 배우자 명의 반얀트리 클럽엔스파 회원권(1억2000만원), 이스트밸리CC와 제일CC 등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했다. 이밖에 통합당에서는 정진석·이종구·강석호 의원이 신라호텔 회원권, 조배숙 민생당 의원과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리츠칼튼호텔(현 르메르디앙)의 헬스클럽 회원권을 갖고 있다.

골동품과 미술품, 악기 등 예술품을 소유하고 있는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들도 눈에 띄었다. 한국나전칠기박물관장인 손혜원 열린민주당 의원이 자기 7점, 가구 3점, 칠기 129점 등 골동품과 예술품 141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예술품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훈현 미래한국당 의원은 회화 3점과 사진 1점 등 1억7500만원 상당의 미술품을 신고했고, 정병국 통합당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김종학 화백의 그림 1점(5000만원),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정영화 화백의 '금강산' 1점(800만원)을 보유했고, 박인숙 통합당 의원은 '유관순 그림' 1점(500만원)을 신고했다. 악기를 소유한 국회의원은 이찬열 통합당 의원(첼로 6000만원), 주광덕 의원(비올라 6500만원)과 정병국 의원(하프 6300만원)이었다. 이밖에는 유천호 강화군수가 신라석탑과 청자와 백자 등 도자기 27점, 석검, 삼국시대 갑주, 회화 등의 골동품(10억500만원 상당), 박재민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은 모친 소유의 김환기 화백 작품 등 총 회화 3점(1억6000만원)을 재산목록에 올렸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김춘수 작가의 '울트라-마린' 등 3점(1억원 상당), 고흥 울산검찰청 검사장은 배우자 명의의 비올라(2500만원)와 비올라 활(1500만원)을 신고했다.

지식재산권을 가진 대표적인 공직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시인 출신인 도종환 민주당 의원, 수학과 교수인 박경미 민주당 의원, 표창원 민주당 의원 등이었다. 문 대통령은 '문재인의 운명' 등 출판물 지식재산권 9건을 갖고 있고, 도 의원은 지적재산권 소득금액 2320여만원을 신고했다.

박 의원은 '수학비타민플러스' 등 출판물 지적재산권 5건, 표 의원은 '셜록의 사건일지', '공범들의 도시' 등 10권의 저작물이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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