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커지는 공기청정기…업계 대형제품 출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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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대용량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나타나면서 가전업체들이 용량을 확대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반 가정집 뿐만 아니라 병원·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대형평수 공기청정기를 앞다퉈 내놓고 상반기 시장 선점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업체들이 최근 권장 사용면적이 66㎡(20평)대 이상의 대형평수 공기청정기를 출시하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사용면적보다 청정면적이 적을 경우 공기정화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가전업체들이 대형평수에서도 쓸 수 있는 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쿠쿠홈시스는 최근 112㎡(34평) 대면적 공기를 청정하게 관리해주는 대용량 공기청정기 신제품 울트라 12000를 출시했다. 10평, 20평대에 이어 이번에 30평대까지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울트라 12000은 강력한 청정 기능으로 공간과 상황에 따라 최적의 공기 관리가 가능한 제품"이라며 "쿠쿠만의 청정 기술로 공기청정기 리딩 브랜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위니아딤채도 최근 용량을 대폭 늘린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권장 사용면적을 기존 30㎡(9평), 60㎡(18평)에서 36㎡(11평), 82㎡(25평)으로 용량을 확대해 개방형 공간에서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말 권장 사용면적인 115㎡(35평) 제품인 대용량 공기청정기 A910 크린티에++를 내놨다. 청호나이스의 공기청정기 라인업 중 가장 넓은 청정면적을 지닌 제품으로 학교, 독서실 등 다중이용시설을 타겟팅해 출시했다. 코웨이도 비슷한 시기에 35평 제품인 벽걸이 겸용 공기청정기 AP-3519A를 출시했다.

최근 주방과 거실, 방과 거실 등 공간을 개방하는 인테리어가 유행하고 있는 현상에 맞춰 공기청정기의 용량도 커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일반 가정집보다 평수가 큰 병원이나 학교, 사무실, 음식점 등 B2G(기업과 정부간 거래)·B2B(기업 간 거래) 공기청정기 시장의 성장도 이 같은 트렌트를 이끌었다.

실제 코웨이의 올해 1~2월 20평 이상 공기청정기 판매 비중은 전체의 약 30%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0% 증가세를 기록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실내 공기 질 관리에 대한 니즈가 점차적으로 커지면서 20평 이상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대용량 공기청정기 제품을 포함해 올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400만대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TV,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각각 연간 200만대 수준으로 판매되는 일반 가전 판매량을 1.5배에 달하는 수치다.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2016년 100만대, 2017년 150만대, 2018년 210만대, 2019년 350만대 수준으로 급속히 성장했다. 금액 기준으로도 2조원 규모로 추산될 정도로 큰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용량 커지는 공기청정기…업계 대형제품 출시 경쟁
쿠쿠 울트라 12000 공기청정기. <쿠쿠홈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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