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인, 중고생 과학·기술 프로그램
솔브 포 투모로우 온라인 투표 진행
5G 서비스 솔루션 '넷라이너' 출시
주요 정보 분석… 능동적 고객관리
현지 4개 통신사와 공급 계약 체결
솔브 포 투모로우 온라인 투표 진행
5G 서비스 솔루션 '넷라이너' 출시
주요 정보 분석… 능동적 고객관리
현지 4개 통신사와 공급 계약 체결
삼성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확산에도 국내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현지 매장 폐쇄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말처럼 미래 인재와 성장사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22일 미국 삼성 뉴스룸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최근 10번째 '삼성 솔브 포 투모로우(Samsung Solve for Tomorrow)' 최종 결선에 진출할 20개 학교의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온라인 투표를 받는다.
이 행사는 학생들에게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기술에 대한 관심을 이끌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차원의 하나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현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고 있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등과 함께 삼성이 지난해 제시한 새로운 CSR 비전 '함께 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의 대표 사업 중 하나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작년 말 이 행사를 위해 300만 달러 규모의 교육용품 등을 주요 공립학교 등에 기부하고, 상금 규모도 100만 달러 더 늘리기로 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청소년 인재 육성은 특히 이 부회장이 각별히 신경쓰는 삼성의 대표 CSR 사업 중 하나다. 이 부회장은 작년 초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두 아이의 아버지여서 그런지 젊은이들의 고민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소중한 아들·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삼성 관계자는 "기술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히 발전했지만, 새로운 각도에서 문제를 접근하고 해결하는 능력은 차세대 기술의 핵심"이라며 "기술 중심의 세상에서 창의적인 솔루션을 개발할 준비를 갖추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미국 내 5G 사업 강화를 위한 솔루션도 최근 새롭게 선보였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지난 2018년 인수한 자회사 지랩스(Zhilabs)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5G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분석·관리하는 솔루션인 '넷라이너(NetLiner)'를 최근 출시했다.
넷라이너는 AI를 활용해 5G 네트워크가 권역 전체에서 주요 정보를 분석해 순추천고객지수(NPS) 개선과 능동적인 고객관리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80% 정도를 차지하는 버라이즌·AT&T·스프린트 등 4개 통신사와 5G·4G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을 확대하는 중이다.
지랩스 측은 "모바일 사업자는 운영 비용 최적화와 네트워크 성능 향상은 물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 5G 네트워크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된다"며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임직원들에게 QD 등 미래 신사업에 대한 도전을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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