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양책 불구 전일比 81p↓
코스닥도 5.7% 폭락 500선 깨져
'코로나 19 공포' 금융시장 잠식
외인 매도세에 속절없이 무너져
10거래일째 8兆 넘게 팔아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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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공포' 금융시장 잠식
외인 매도세에 속절없이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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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증시 현황판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1.24포인트(4.86%) 떨어진 1591.2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59포인트(5.75%) 내린 485.14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10거래일째 이어지며 10년만에 코스피 16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지수도 5.75% 폭락하며 500선이 깨졌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의 시간외거래 낙폭이 커지며 경계감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1.24포인트(4.86%) 급락한 1591.20으로 마감했다. 이는 2010년 5월 26일(1582.12) 이후 약 9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수는 13.68포인트(0.82%) 오른 1686.12로 시작해 상승 흐름을 타다가 오후 들어 급격히 낙폭을 키웠다.
코로나19 공포가 시장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 급락세가 연출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은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주가지수선물 시장은 시간 외 거래에서 5% 이상 급락해 멈춰섰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585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간 것도 증시 폭락을 부추겼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9.59포인트(5.75%) 내린 485.14로 장을 마쳤다.이는 2013년 12월 19일(484.17) 이후 6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2원 오른 달러당 124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225는 전날보다 284.98포인트(1.68%) 떨어진 1만6726.55로 거래가 끝나면서 1만7000선이 무너졌다. 닛케이지수가 마감 가격 기준으로 1만7000선 아래로 밀려난 것은 약 3년 4개월 만이다. 닛케이지수 또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오후장 들어 미국 주가지수 선물의 시간외거래 낙폭이 커진 것에 영향을 받아 경계성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반전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장대비 50.88포인트(1.83%) 하락한 2728.76에 거래를 마쳤다.
차현정·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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