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애로를 겪고 있는 국내 기업의 상황을 점검했다. 유 본부장은 코트라(KOTRA) 10개 해외무역관을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비상대응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유 본부장은 18일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코트라 10개 해외지역본부·무역관과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에 따른 기업들의 어려움과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기업은 물론 해외파트너의 출장이 미뤄지면서 해외마케팅 계획이 연기되고 물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코트라는 해외출장을 가지 못하는 국내 기업을 대신해 현지 바이어와 긴급상담을 대행하고 화상상담과 온라인·긴급마케팅 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업 애로에 대응 중이다.
산업부는 코트라 해외무역관에 '기업애로 1:1 전담관'을 지정하는 등 각 애로별 밀착대응을 강화하고, 온라인 해외마케팅과 같은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중심으로 대응해달라고 코트라에 당부했다.
유 본부장은 "한국은 개방성과 투명성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선제적인 진단검사와 치료를 통해 코로나19를 적절히 통제·관리하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코로나19가 촉발한 세계 경제의 비상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각국이 방역은 강화하되, 기업인들의 경제활동은 멈추지 말아야 한다"며 "정상적인 비즈니스 활동이 유지될 수 있도록 현지기관과 기업들에 당부한다"고 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