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영업집중` 삼성 `비용분산`… 車금융 빅2 수익 다변화 선방

카드 수수료인하 대안책 마련
작년 당기순익 2.0·0.3% 감소그쳐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자동차금융에 대한 '빅2' 카드사의 다른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신한카드가 수수료인하 충격을 자동차금융으로 메우면서 실적을 이끌어낸 반면 삼성카드는 자동차금융에 대한 마케팅비용을 분산시켰다.

26일 각사 공시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각각 5088억원, 344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0%, 0.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카드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연간 수수료 8000억원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됐던 점을 고려하면 수익 다변화에 선방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우선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카드수수료의 대안책으로 자동차금융 카드를 꺼내들었다. 자동차금융은 연체율이 낮아 안정적인 수익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가 자동차금융 영업을 확대하면서 할부·리스에 대한 수익은 2016년 1511억원, 2017년 1722억원, 2018년 236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할부금융(1348억원)과 리스사업(1874억원)에 대한 수익을 각각 전년 대비 22.5%, 48.1%나 올렸다. 이 증가세에 힘입어 신한카드의 지난해 전체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3.7% 오른 3조8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2위 삼성카드의 자동차금융을 위한 마케팅비를 타 영역으로 분산시키고 나섰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 할부리스사업 이용금액은 2017년 1조9794억원, 2018년 1조6332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9년 9074억원으로 44.4% 급감했다.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할부·리스 사업 영업수익도 2018년 4129억원에서 2019년 3745억원으로 38.4%나 줄어들었다.

반면 개인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8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취급액이 2018년 7조2353억원에서 2019년 7조6759억원으로 15.6% 증가했다.

이를 두고 삼성카드 측은 "비용 효율화를 위해 자동차금융에 집중된 마케팅비용 등을 분산했다"며 "이에 따라 자동차금융 영역 실적은 하락했지만 전반적인 실적 제고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