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원격근무 확대… IT기관·현장 코로나19 비상대응 돌입

정보화진흥원·지역정보개발원
유연출퇴근제 시간 범위 확대
대면회의 중단 영상회의 대체
SK㈜ C&C·삼성SDS 등 기업
열화상 카메라·체온측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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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원격근무 확대… IT기관·현장 코로나19 비상대응 돌입
24일부터 필수인력외 재택근무에 들어간 한국정보화진흥원 전경. 한국정보화진흥원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IT 관련 기관과 산업현장도 비상대응에 돌입했다.

대구에 본원을 둔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4일부터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체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 조치를 내렸다. 전국 지자체 IT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심각단계가 해지될 때까지 대면회의를 중단하고 영상회의로 대체하는 한편 IT 개발자들에 대해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IT기업들도 직원들이 출퇴근 인파가 몰리는 시간을 피할 수 있도록 유연출퇴근제 시간 범위를 늘리고, IT솔루션을 이용한 원격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에 위치한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3일 저녁 비상조치 계획을 발표하고, 본원 근무 직원 전체에 대한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 직원 667명 중 대구 본원 근무자 597명이 24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대국민 서비스에 필요한 필수인력과 보직자만 사무실로 출근했다.

또한 진흥원은 대구와 이외 지역 간 이동과 교류를 최대한 금지하고, 대구·경북 이외 지역에 주거지가 있는 직원은 서울 사무소나 제주 글로벌센터, 판교 K-ICT빅데이터센터 등의 시설을 활용해 스마트워크를 구현하도록 했다. 대구에서 근무하는 인터넷중독상담사들도 일주일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전홍구 정보화진흥원 코로나대응반장은 "본원 인력 중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약 85%는 재택근무 중"이라면서 "재택뿐만 아니라 전국 스마트워크센터 등 가용 시설을 활용해 근무 연속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자체 IT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지역정보개발원도 심각 단계가 해지될 때까지 대면회의를 중단하고 영상회의로 대체키로 했다. 기관 특성상 지자체와 서울을 오가는 출장이 많은데, 당분간 출장을 자제하고 개발자들은 재택근무를 유도하기로 했다. 기관에 상주하는 외부 소속 시스템 운영자들도 시급하지 않은 경우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있다. 감동은 지역정보개발원 성과홍보실장은 "개발자들의 시스템 점검이나 지자체 방문도 취소하거나 연기해 최대한 위험 요인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IT 기업들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을 강화하고 나섰다. SK㈜ C&C는 24일부터 열화상 카메라 운영과 별도로 회사를 출입하는 모든 인원에 대해 일대일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를 피할 수 있도록 유연출근 대상 시간을 10시 이후로 확대했다. 외부 방문객의 사업장 출입을 금지하고, 그동안 시행해온 공유좌석제를 고정좌석제로 전환하는 한편 회식과 행사를 금지하고 오프라인 회의와 교육은 자제하도록 했다. 사옥 내 운동시설, 휴게실, 수면실 등은 폐쇄조치 하고, 임산부는 전면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SK㈜ C&C 관계자는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24일부터 대응조치를 한 단계 강화했다"면서 "사내 보고도 대면 보고를 최소화하고 가급적 온라인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해외 출장과 행사, 회식을 금지하는 한편 화상회의 플랫폼과 원격근무 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회의와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회의, 세미나, 교육 등을 오프라인 대신 웹에서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하는 동시에, 회사가 아닌 집이나 외부 공간에서도 VPN(가상사설네트워크)을 통해 원격근무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가동했다.

삼성SDS는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사옥 내 피트니스센터 등 후생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단체행사는 별도 안내 시까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팀별로 체온계를 비치해 출근 즉시 전 직원이 체온을 체크하도록 하고 있다. 대면 회의는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더존비즈온은 전국 단위 행사와 내부 방문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매년 진행해온 법인세무조정 교육을 동영상으로 제공하기로 하고 제작에 들어갔다. 한글과컴퓨터도 이번 주 예정된 대규모 회의를 취소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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