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사외이사 절반 교체… 이중규제 급한불 껐다

내주 주총서 김지홍·윤여선 선임
임기 6년·여성1명 포함 등 담아
상법·자본법 개정안 규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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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사외이사 절반 교체… 이중규제 급한불 껐다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 <세아홀딩스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세아베스틸이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절반을 교체한다. 이번 인사 단행으로 '사외이사 6년이상 재임 금지'와 '이사회 내 여성 1인 의무 포함' 등의 규제를 모두 해소하게 됐다.

◇학계 출신 2명 선임…女인사 포함돼=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다음달 2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박인목·정용희 사외이사가 퇴임하고 김지홍·윤여선 이사가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신규 선임되는 두 명의 사외이사는 모두 학계 출신이다. 김지홍(남, 65) 후보자는 회계학 박사로 현재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예금보험공사 금융부실책임 심의위원을 지내는 등 회계 전문가로 꼽힌다.

윤여선(여·57) 후보자는 미 미시건대 로스경영대학원 마케팅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 및 테크노 경영대학원장을 지냈다. 그는 박사 학위 취득 당시 이태성(사진) 세아홀딩스 대표와 같은 학교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미시간대에서 심리학·언론학을 전공했다.

이번 퇴임하는 박인목(남, 69) 이사는 중부지방국세청에서 조사 2·3국장을 지냈으며 현재 세무법인 정담 대표를 맡고 있다. 정용희(남, 76) 이사는 삼정피앤에스 대표로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 출신으로 삼정피앤에이(현 포스코엠텍) 대표까지 지낸 재계통이다. 두 명 모두 세아베스틸에서 7년간 사외이사를 지냈다.

현재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강천구(남, 65)·정재훈(남, 52) 이사는 모두 지난해 선임돼 당분간 연임이 가능하다. 강 이사는 한국광물자원공사 출신으로 영앤진회계법인 부회장, 세아홀딩스 고문 등을 지냈다.

정 이사는 수원대 겸임교수를 지냈고 경기도 문화의 전당 사장직을 역임하던 중 사외이사로 추천됐다. 현재는 지난해 설립된 해프닝피플 대표를 맡고 있으며 이 회사는 전시·컨벤션 및 행사 대행업을 담당하는 GS그룹 계열사다.

이번 인사로 세아베스틸의 사외이사 출신은 관료2명, 재계1명, 학계1명에서 학계3명, 관료 출신1명으로 변화가 생겼다.

◇'6년 재임제한'·'女 의무포함'…이중규제 해소= 이번 이사진 교체는 단행은 상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른 대응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달 상법을 개정하고 상장사의 사외이사 재임기간이 한 회사에서 6년, 계열사를 포함해 9년을 넘길 수 없도록 했다.

자본시장법도 개정돼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은 이사회 구성원 중 반드시 여성이 1명 이상 포함되도록 했다. 이 개정안은 올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2년간 유예기간을 두며 이사회는 사내 등기임원과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세아베스틸은 사외이사 4명 중 2명의 재임기간이 6년을 넘고 자산규모도 2조원을 초과해 법 개정에 따른 리스크가 가장 큰 철강사로 꼽혔지만 이번 인사로 두 가지 이슈를 한 번에 해소하게 됐다.

세아그룹은 사촌경영 분리 체제며 세아제강 라인은 이순형 회장과 장남인 이주성 부서장이, 세아홀딩스 라인은 고 이운형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대표가 맡는다. 세아홀딩스에는 세아베스틸, 세아특수강 등이 계열사로 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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