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땅값 또 7.89% 올랐다 … 성동區 11.16% `최고 상승률`

서울, 전국 6.33%보다 1.56%P 높아 … 강남구 10.54%로 2위
성동, 성수동 카페거리·서울숲 인근 개발 영향 지속적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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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땅값 또 7.89% 올랐다 … 성동區 11.16% `최고 상승률`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 자리 잡고 있는 화장품매장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땅값이 전국에서 17년째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네이처리퍼블릭 매장 전경. 연합뉴스


2020 표준지 공시지가

서울 지역 땅값이 올해도 8% 가까이 올랐다. 성동구와 강남구가 10%대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1월 1일 기준 표준지 공시지가를 13일 공시했다.

전국 공시대상 토지 3353만 필지 중 50만 필지를 표준지로 선정했다.

서울 지역의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작년과 비교해 7.89% 올랐다. 전국 공시지가가 6.33% 오른 것과 비교하면 1.56% 포인트(p) 높은 수치다.

서울 25개구 전체에서 성동구가 11.16% 올라 강남구(10.5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성동구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적게 오른 종로구(4.11%)와 비교하면 세 배에 육박한다. 이들 지역 외 동작구(9.22%), 송파구(8.87%), 서초구(8.73%), 영등포구(8.62%) 등지에서 표준지 공시지가가 많이 올랐다.

작년 23.13%까지 급등했던 강남구는 올해 상승률이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중구는 작년 21.93%에서 올해 5.06%로 한자릿수대까지 떨어졌다.

중구의 경우 17년째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등 고가 토지에 대해 작년 공시지가가 2배인 100%까지 치솟은 바 있다.

국토부는 중구의 경우 작년 공시지가를 대폭 인상한 만큼, 올해는 '현실화'를 위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가 주택과 개발 호재가 몰린 강남구의 경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강남구의 경우 강남구청이 최근 공시지가를 낮춰달라는 이의신청까지 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계획, 현대차그룹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지 대형 호재로 땅값 상승폭이 쉽사리 꺾이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동 GBC 부지의 경우 ㎡당 공시지가가 작년 5670만원에서 6500만원으로 14.64% 올랐다.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몰 부지는 ㎡당 가격이 4600만원에서 4700만원으로 2.17% 올랐다.

올해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성동구는 성수동 카페거리와 서울숲 인근지역 등지를 중심으로 꾸준히 개발이 이어지면서 땅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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