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막바지 성능 점검·시험 `심혈`

리허설 거치며 본격 발사모드
발사 39분후 지상과 첫 교신
미세먼지·해양환경 관측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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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위성 2B호 발사 D-7

정지궤도에서 대기관측 임무를 수행할 '천리안위성 2B호'가 발사 'D-7'을 맞아 발사 리허설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발사 모드'에 돌입했다. '쌍둥이 위성'으로 2018년 12월 발사에 성공한 '천리안 2A호'에 이어 천리안 2B호도 발사 성공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천리안 2B호가 오는 19일 오전 7시 14분(한국시간) 발사를 앞두고 막바지 발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천리안 2B호는 지난달 6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항공 운송을 통해 발사장인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에 도착했다. 발사장 도착 이후 위성체와 탑재체 정상 동작 확인을 위한 점검과 발사체 접속 지원장비 점검, 위성체 연료 주입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는 천리안 2B호를 발사체 상단부에 위치한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에 장착하는 데 성공했다. 발사 2일 전에는 발사대로 옮겨져 발사체 연료 주입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인 발사 카운트 다운에 돌입한다.

항우연 관계자는 "발사 당일 기후와 발사대 시스템 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천리안 2B호는 '아리안-5 발사체'에 일본 정지궤도 위성과 함께 실려 우주로 쏘아 올려진다"고 설명했다.

발사 약 34분 후에 천리안 2B호는 고도 2340㎞ 지점에서 발사체로부터 분리되고, 이어 5분 뒤(발사 후 39분 뒤)에 호주 동가라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한다. 이후 항우연은 지상국과 교신을 통해 천리안 2B호 본체 시스템 등의 상태를 확인하고, 발사체를 통해 도달하는 최초의 타원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여부를 점검하게 된다.

이후 약 2주 동안 위성 자체 추력기를 이용해 분사해 전이궤도에서 목표 고도인 3만6000㎞ 정지궤도에 안착하게 된다. 천리안 2B호는 수개월 간 초기 운영 과정을 거쳐 2021년부터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정보를 제공한다. 적조와 녹조 등 해양환경 정보는 발사 8개월 후인 오는 10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 탑재체와 천리안 1호보다 성능이 대폭 향상된 해양탑재체를 실은 천리안 2B호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 발생과 이동을 상시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환경탑재체는 대기 중에 존재하는 미세먼지를 비롯해 미세먼지 유발 물질(이산화질소, 이산화황 등), 기후변화 유발물질(오존, 에어로졸) 등 20여 종의 대기오염물질을 관측하는 세계 최초 대기관측 위성으로 활용된다.

우리나라가 천리안 2B호 발사에 성공하면 내년 발사되는 미국 '템포(TEMPO)'와 2023년 이후 발사되는 유럽의 '센티넬(Sentinel)' 등 정지궤도 미세먼지 관측위성과 연계해 글로벌 환경감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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