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3차 입국… 유증상자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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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교민과 그 가족 등 147명이 12일 3차 전세기로 귀국, 이 중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교민 140명이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했다. 이들은 이천 국방어학원에서 14일 간의 격리생활에 들어갔다. 3차 입국 교민 중 5명(남성 2명, 여성 3명)은 유증상자로 확인돼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우한 교민 3차 전세기 이송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은 "중국 측 검역을 통과했으나 출발 직전 기내와 도착 이후 시행한 우리측 검역에서 총 5명의 유증상자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증상자는 모두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의 자녀 2명(11세, 15개월)도 부모를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갔다. 이 아이들은 의심 증상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1, 2차 교민 이송 때에는 각각 18명, 7명이 입국 전후 검역 과정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됐다가 모두 음성 판정된 바 있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2명의 아이 엄마가 증상을 보였고, 어린 자녀를 분리해 보호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일단 함께 중앙의료원으로 보냈다"며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종코로나 진단검사를 통해 유증상자의 실제 감염 여부가 확인될 예정이다.

이번에 우한에 투입된 정부의 전세기는 11일 오후 8시 39분 인천공항을 출발했고, 이날 오전 6시 23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3차 입국자는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 체류 중이던 한국 교민 79명, 이들의 중국인 가족 67명(1명은 홍콩인)이다. 나머지 1명은 미국 국적으로 교민의 배우자다. 당초 주우한 총영사관에 탑승 의사를 밝힌 사람은 170여명이었으나 실제 탑승자는 줄었다. 이에 대해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이에 대해 "이번에 우한 이외 지역 거주자의 신청이 많았는데 현지에 교통편이 마련되지 않은 문제가 있었고, 생업과 직장 출근, 국내 무연고 등의 사유로 마지막에 출국을 포기하거나 여권 등 중국 사증이 없어 탑승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관계 서류가 없어 오지 못한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며 "중국 정부가 우리 측이 제공한 가족관계 서류를 신뢰해 모두 출국시켜줬다"고 덧붙였다.

출국 전 중국의 검역에서는 1명이 유증상자로 판단됐고, 이 유증상자는 배우자와 함께 우한에 남았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증상이 없는 교민과 가족은 정부가 준비한 버스를 타고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격리 수용됐다. 이들은 신종코로나 최대 잠복기인 14일 간 이곳에서 생활한다.

앞서 지난달 30일, 31일 두차례에 걸쳐 총 701명의 교민이 정부 전세기를 타고 국내로 이송됐다. 이번 3차 입국을 포함해 지금까지 전세기를 통해 국내로 들어온 우한의 교민 및 가족은 총 848명이다.

한편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3명(3·8·17번째 환자)이 12일부로 격리 해제돼, 국내 확진자 중 25%인 총 7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하게 됐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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