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원짜리 제주행 비행기표, 항공업 수요감소에 `출혈경쟁`

카드사 제휴 최대 17만원 혜택
여행수요 감소로 특가 판촉전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3000원짜리 제주행 비행기표, 항공업 수요감소에 `출혈경쟁`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에 '출혈 경쟁'을 본격화했다. 카드사와 제휴해 최대 17만원에 달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3000원짜리 제주행 비행기표도 등장했다.

10일 제주항공(사진)에 따르면 제휴 카드인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 삼성카드'를 사용하면 JJ라운지 1+1 혜택 등 최대 17만3000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는 항공권과 부가서비스 30만원 이상 결제 시 받을 수 있는 청구할인과 기내 에어카페, 인천공항 JJ라운지 이용권 청구할인 등을 모두 포함한 경우다.

같은 날 티웨이항공도 삼성카드와 최대 7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제휴 판촉을 내놓았다. 오는 29일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2만원 할인 쿠폰과 5만원 문화상품권 등을 준다.

카드 제휴 할인 외 항공업계는 우한 폐렴으로 여행 수요 감소를 우려해 '특가' 판촉도 벌이고 있다. 일부 항공사는 김포~제주 노선을 대상으로 편도 기준 3000원에 항공권을 판매한다. 이에 기존 2만~3만원대로 예약했던 일부 승객은 위약금을 내고 해지한 후 특가항공권으로 갈아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만원대 위약금을 물더라도 3000원으로 항공편을 이용하는 게 득이라는 판단에서다. 물론 유류할증료와 공항 시설 사용료 등을 더할 경우 왕복 기준 가격은 2만원대 중반이지만, 평소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게 소비자들의 생각이다.

제주로 향하는 비행기표 값이 폭락한 이유는 우한 폐렴 2차 감염 우려가 늘면서 제주도를 향하는 발걸음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경직된 시장을 회복하기 위해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범도민 위기극복협의체를 구성 중이다.

김양혁기자 mj@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