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관비가 발목 잡는 `경동나비엔`, 올해는 수익성 개선될까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 경동나비엔이 꾸준한 매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판관비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제자리 걸음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이르면 11일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4분기를 포함해 지난해 총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선 3분기는 국내 매출 690억원, 해외 매출 1130억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14.0% 증가한 182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별로는 북미가 770억원으로 전년대비 14.6% 늘었고, 중국은 148억원으로 45.1%, 유럽 및 기타는 212억원으로 8.2% 성장했다.

반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은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지난 1분기(79억원)·2분기(75억원)보다 개선되긴 했지만 매출 대비해서는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판관비 등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판관비 및 판관비율은 각각 500억원, 27.5%를 기록했다.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해서 6.3% 늘어난 수치다. 4분기 역시 보일러 판매의 성수기인만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판관비가 늘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관계자는 "통상 겨울철로 접어드는 3~4분기에 광고 집행 등으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는 데다 사업 확장 추세에 맞춘 선투자와 국내외 인력 충원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가 역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3월만 해도 6만원 선에 거래되던 경동나비엔 주가는 올해 내림세를 이어가며 4만원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3일에는 3만9050원까지 내려가며 4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 개선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비용 통제에 들어간 데다 국내 시장에서 올해 4월부터 진행될 콘덴싱 보일러 의무화로 단가 상승과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또 중국 시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러시아에서 파이프라인가스(PNG) 형태로 가스를 도입할 예정으로 본격적으로 친환경 난방 정책인 메이가이치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한다.

이재영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지난해말 중국은 러시아산 PNG 공급이 시작돼 500만~550만대 가스보일러 발주 재개가 예상된다"며 "PNG는 LNG보다 공급가격 낮아 가스보일러 보급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에서 영업이익이 높은 편으로 중국 메이가이치 사업 등으로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다만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미·중무역 분쟁 등의 변수는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판관비가 발목 잡는 `경동나비엔`, 올해는 수익성 개선될까
경동나비엔이 올해 시행되는 친환경보일러 의무화에 발맞춰 출시한'NCB300' 시리즈 제품 이미지. <경동나비엔 제공>

판관비가 발목 잡는 `경동나비엔`, 올해는 수익성 개선될까
<경동나비엔 제공>

판관비가 발목 잡는 `경동나비엔`, 올해는 수익성 개선될까
경동나비엔 실적 단위 : 억원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