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성` 벨트도 들썩… 수도권 전역으로 불안정세 확산

개발호재지역 중심 수요 늘어
수원 팔달, 일주일새 0.12%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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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성` 벨트도 들썩… 수도권 전역으로 불안정세 확산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뿐 아니라 수도권의 '수·용·성(수원·용인·성남)' 벨트 집값도 들끓고 있다. 특히 경기도 수원과 용인 등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 풍선효과가 구리와 남양주 등 다른 수도권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부동산 시장 불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전주대비 0.10%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1주일 사이에 0.10% 떨어진 것은 올해 주간 변동률 기준으로는 최대 낙폭이다.

전주(0.00%)와 비교하면 하락 전환한데다, 올해 들어 세번째 하락을 기록했다.

낙폭만 놓고 보면 지난해 4월 12일(-0.10%) 이후 10개월 만에 1%가 하락했다. 수많은 부동산 규제가 쏟아졌음에도 재건축 아파트 값 1%를 잡는데 약 10개월 가까이 소요된 셈이다.

부동산114 측은 "강남 대치동 은마와 대치, 한보미도맨션 1·2차가 500만~7500만원 떨어졌고, 서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와 반포자이가 2500만~5000만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단지의 경우 지난달을 기점으로 실거래가가 소폭 하락한 것이 관측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억9900만원에 실거래됐던 성원대치2단지 전용면적 39㎡평형은 이보다 낮은 10억3000만원, 10억7000만원에 1월 거래가 이뤄진 바 있다.

서울을 비롯한 재건축 아파트의 기세는 한 풀 꺾였지만, 수도권은 최근 수원과 용인을 중심으로 달아오르던 열기가 오히려 점점 더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수원 팔달과 용인 수지, 용인 기흥은 각각 0.96%, 0.71%, 0.50%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수도권 규제지역 변동률 중 1~3위를 기록했다. 수원 팔달의 경우 전주보다 오름폭도 0.12% 포인트 확대됐다.

문제는 이들 지역 외에도 수도권에서 집값의 상승폭이 커지는 지역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남양주시의 경우 올해 주간 변동률이 1월 6일 0.11%, 1월 13일 0.11%, 1월 20일 0.011%, 1월 27일 0.12%, 2월 3일 0.14%로 시간이 갈수록 변동폭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남양주는 수도권 규제지역 중 올해 한 차례도 매매가격 변동률이 떨어지지 않은 지역이다.

구리시 역시 0.36%로 전주(0.16%) 대비 상승폭이 2배 이상 늘었고 안양시도 0.20%를 기록하며 전주(0.12%)대비 변동률이 상승했다.

경기도 전체를 놓고 봐도 1월 6일 0.18%였던 매매가격 변동률은 2월 3일 기준 0.22%로 늘어나며 매주 상승폭을 키웠다.

올해 5주간 누적 변동률만 0.94%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10개월 만에 1% 가량 하락한 것과 비교해보면 급속도로 오르고 있는 셈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고가아파트 규제가 발표되자 상대적으로 저가 아파트 매물 가격이 뛰어올랐듯이 서울을 피해 규제가 덜한 지역의 풍선효과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KB 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수원 영통구는 외지 투자자들 유입과 신학기 수요가 맞물려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특히 신분당선이 들어가는 이의동 일대와 GTX-C 노선이 들어가는 망포동 인근 매매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인천 역시 구월동을 비롯한 구도심 지역 개발 사업 영향으로 투자수요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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