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한국당, 여성 법조인 7명 공개
한국당, 여성 법조인 7명 공개
연합뉴스
21대 총선을 앞둔 여야 정치권의 인재영입전이 가열되고 있다.
새로운보수당이 4일 '검사내전'의 저자인 김웅(사진) 전 부장검사를 영입했다. 그동안 인재영입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앞서 나가고 있었다.
민주당도 이날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인 원옥금 주한베트남교민회장을 영입했다. 민주당의 16번째 영입인재다. 다문화 인권분야 첫 번째 영입인재다. 민주당은 "원 회장은 15년간 한국 이주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 권익 증진을 위해 활동해온 현장 인권운동가"라며 "특히 베트남 이주여성을 보듬으며 한·베트남 친선의 '왕언니'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원 회장은 1996년 베트남 국영건설회사 재직 중 엔지니어로 현지 파견근무 중이던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이듬해 한국으로 온 결혼이주 1세대다.
한국당은 이날 9번째 인재로 여성 법조인 7명을 영입했다. 전주혜·정선미·김복단·유정화·홍지혜·오승연·박소예 변호사를 동시에 영입인재로 공개했다. 전주혜 변호사는 '성인지 감수성' 대법원 판결을 최초로 이끌어내 주목을 받았다. 정선미 변호사는 숭실대 상담센터 성희롱·성폭력 사건 관련 자문변호사를 맡고 있다.
한국당은 특히 최근 민주당 영입인재였던 원종건씨의 '미투파문'에 이어 이탄희 전 판사, 이수진 전 판사 등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흠집내기 전략을 펴고 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인재영입쇼, 감성팔이를 위한 너절한 쇼라는 것이 밝혀졌다"며 "민주당은 국민들을 속이려는 추한 짓들 그만두고, 제발 제대로 된 사람들 영입하기 바란다"고 공격했다.
새보수당은 이날 영입인재 1호로 김 전 부장검사를 선보였다. 김 전 부장판사는 형사부 검사들의 얘기를 다룬 베스트셀러 '검사내전'의 저자다. 김 전 부장판사는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직접 입당을 제안한데다 한국당의 러브콜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주목을 받았다. 김 전 부장판사는 새보수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권력·권세를 탐했으면 새보수당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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