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지난해 매출액 대비 11.5% 낮은 목표치 잡아
보험업계 관계자 “올해 보험사, 내실다지기 주력”
보험업계 관계자 “올해 보험사, 내실다지기 주력”
보험사들이 공격적 영업보다 내실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보험산업의 저성장 기조가 확대되고 손해율 등이 치솟자 사업 확장보다는 '생존'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이에 보험사들은 보험상품 포트폴리오 개편을 통한 체질개선 등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3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지난달 31일 '2020년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와 2021년, 2022년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의 목표치를 발표했다. 롯데손보가 제시한 올해 영업실적 전망치에서 주목할 점은 매출 목표치가 지난해 매출보다 낮다는 점이다. 즉 매출 '역성장'을 목표로 잡았다는 의미다. 롯데손보가 발표한 올해와 내년, 2021년의 매출액(원수보험료 기준)은 각각 2조 1577억원, 2조1848억원, 2조949억원이다. 이는 지난 2019년 매출액인 2조4405억원과 비교해 11.5%(2828억원), 10.5%(2557억원), 14.1%(3456억원) 감소한 수치다.
롯데손보가 매출액 줄이기에 나선 것은 보험상품의 체질개선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즉 자동차보험과 같이 손해율이 급등한 보험상품의 비중을 줄이고 장기 보장성보험의 비중 확대를 통해 성장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롯데손보 측은 "중장기 가치 및 수익성, 성장성 제로고를 위해 보험상품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인건비 등 비용 축소와 업무 효율화를 통해 사업비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보험사들도 역성장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거나, 신년사를 통해 비용절감을 통한 내실경영에 집중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간 공격적 영업 확대를 내세운 메리츠 화재는 올해 장기보장성보험 신계약매출 목표를(133억원) 지난해 대비 약 6% 수준(143억원)으로 낮춰 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DB손보는 신년사를 통해 "보험시장은 손해율 상승과 사업비 부담이 지속되고있다"며 "신계약 가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혁신을 추진하고, 주력상품 중심으로 상품구조를 단순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화재 또한 "체질개선을 통해 효율적인 사업 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이라면서 "장기보험의 경우 고객중심의 영업 문화와 육성 및 효율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저성장, 저금리 등의 악화로 업황이 좋지 않아 영업을 확장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결국에는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내실 다지기 또는 실속 차리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3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지난달 31일 '2020년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와 2021년, 2022년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의 목표치를 발표했다. 롯데손보가 제시한 올해 영업실적 전망치에서 주목할 점은 매출 목표치가 지난해 매출보다 낮다는 점이다. 즉 매출 '역성장'을 목표로 잡았다는 의미다. 롯데손보가 발표한 올해와 내년, 2021년의 매출액(원수보험료 기준)은 각각 2조 1577억원, 2조1848억원, 2조949억원이다. 이는 지난 2019년 매출액인 2조4405억원과 비교해 11.5%(2828억원), 10.5%(2557억원), 14.1%(3456억원) 감소한 수치다.
롯데손보가 매출액 줄이기에 나선 것은 보험상품의 체질개선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즉 자동차보험과 같이 손해율이 급등한 보험상품의 비중을 줄이고 장기 보장성보험의 비중 확대를 통해 성장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롯데손보 측은 "중장기 가치 및 수익성, 성장성 제로고를 위해 보험상품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인건비 등 비용 축소와 업무 효율화를 통해 사업비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보험사들도 역성장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거나, 신년사를 통해 비용절감을 통한 내실경영에 집중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간 공격적 영업 확대를 내세운 메리츠 화재는 올해 장기보장성보험 신계약매출 목표를(133억원) 지난해 대비 약 6% 수준(143억원)으로 낮춰 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DB손보는 신년사를 통해 "보험시장은 손해율 상승과 사업비 부담이 지속되고있다"며 "신계약 가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혁신을 추진하고, 주력상품 중심으로 상품구조를 단순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화재 또한 "체질개선을 통해 효율적인 사업 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이라면서 "장기보험의 경우 고객중심의 영업 문화와 육성 및 효율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저성장, 저금리 등의 악화로 업황이 좋지 않아 영업을 확장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결국에는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내실 다지기 또는 실속 차리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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