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점 운영 경험이 있는 가맹본부(프랜차이즈) 점주의 연 매출이 직영점을 운영해보지 않은 프랜차이즈 점주보다 약 15%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가맹 분야 서면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9~11월 중 20개 업종의 1만2000개 가맹점과 200개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랜차이즈가 가맹점을 모집하기 전 직영점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을 경우 점주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본부의 가맹사업에도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93.6%에 달했다. 실제 지난 2016~2018년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결과, 직영점 운영 경험이 있는 프랜차이즈 점주의 연 매출은 그렇지 않은 점주보다 4247만4000원(14.5%) 많았다.
가맹점을 모집하기 전 현 영업 표지로 직영점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프랜차이즈는 59.5%다. 직영점 수는 1개가 48.5%로 가장 많았고, 5개 이상 21.6%, 2개 18.6% 순이다. 직영점은 프랜차이즈 대표(67.3%), 임직원(11.1%), 친인척(7.0%) 등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가맹점 모집 전 직영점 운영 기간은 1년 미만 30.4%, 1~2년 미만 25.7%, 2~3년 미만 16.4%였다.
'가맹 분야 불공정 거래 관행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86.3%로 집계됐다. 2016년 64.4%, 2017년 73.4%, 2018년 86.1% 등 매년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가맹 분야 정책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3.4%로 전년(81.3%)과 비교해 2.1%포인트(p) 올랐다.
광고·판매촉진 행사 후 프랜차이즈와 점주가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하는 비율은 97.9%다. 실제 발생한 비용만큼 사후 정산해 청구하는 방식은 82.2%, 일정액을 기금 형태로 비용을 수취해 내는 방식은 17.8%다. 행사내용이나 횟수, 비용부담 비율 등 결정 방식은 사전 동의 54.4%, 사전협의 37.2%, 일방적 통보 8.4% 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