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신년 기자회견, 北·檢·경제 메시지… 현안 해법 주목

하반기 국정운영 방향 제시 등
산적한 현안에 해법 마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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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하반기 국정운영 방향을 포함해 산적한 난제들에 대한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90분동안 내·외신기자 200여 명과 만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소통행보를 이어간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출입 기자단과 만나는 것은 정세균 총리 후보자 내정 발표를 했던 12월 17일 이후 한달 여 만이다. 작년 신년 기자회견과 비교하면 형식은 비슷하되 시간은 10분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과 13일 평소 열던 수석·보좌관회의 일정도 따로 잡지 않고 기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심도 있는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준비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9일 "문 대통령이 지난해처럼 회견을 통해 국정 운영 방향·민생문제·정치 및 경제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신년사에서 큰 틀을 설명했다면 이날은 개별질문에 답하면서 구체적으로 정부의 신년 구상을 더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총선을 코앞에 둔 만큼 '경제의 확실한 변화' 등 임기 동안 성과를 홍보하는 데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문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난제가 산적해 문 대통령이 기자들 질문에 속 시원히 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가장 먼저 북핵 문제가 꼽힌다. 미·북 간 대화 교착상태가 장기화하면서 남북 대화 진전을 갈수록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남북 관계 후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남북경협 등 관계 개선으로 교착상태 돌파를 시도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북한 측 반응은 냉랭하다.

또 호르무즈 해협 파병문제도 문 대통령이 답하기 어려운 질문으로 꼽힌다. 북핵 협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국가인 미국과 한국의 원유 수입에 있어 중요한 나라인 이란이 충돌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어느 쪽으로도 답하기 난감한 상황이다.

이밖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찰개혁 문제, 부동산 정책 등의 질문도 문 대통령이 쉽게 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의 경우 문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하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개혁의 적임자로 낙점됐으나,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청와대와 불편한 사이가 됐다. 부동산 정책의 경우, 정부는 집권 후 18차례나 부동산 정책을 내며 '집값 잡기'에 나섰지만, 오히려 서울 중심부를 비롯한 수도권 집값은 치솟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부동산 투기와 전쟁'을 선포했다.

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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