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AI·가상현실 솔루션 선봬
10나노 D램 양산 본격화 계획
10나노 D램 양산 본격화 계획
SK하이닉스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인 CES(소비자가전쇼) 2020에서 고성능·용량 메모리 솔루션과 이미지센서(CIS) 등 4차 산업혁명에 꼭 필요한 반도체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SK하이닉스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0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반도체 기술을 선보였다.
'메모리 중심의 세상(Memory Centric World)'을 주제로 참가한 SK하이닉스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활용되는 미래도시를 형상화하고, 인공지능(AI), 증강·가상현실(AR·VR), 오토모티브,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G 등 6개의 사업분야와 관련된 반도체 솔루션을 전시했다.
SK하이닉스가 선보인 주요 제품은 안정성과 속도·전력소모·용량 측면에서 우수성이 뛰어나 5G, AI 등 4차산업에 활용도가 높은 HBM(고대역폭 메모리)2E, 서버용 DDR5,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메모리 솔루션과 차량용으로 최적화한 내구성 높은 LPDDR4X, eMMC 5.1 등이다. HBM 2E의 경우 풀HD급 영화(3.7GB 용량) 124편을 단 1초만에 처리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속도의 메모리 D램이다.
또 5G 스마트폰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LPDDR5와 UFS, AR·VR과 IoT 환경 구축에 필수적인 CIS(CMOS 이미지센서) 등도 전시했다.
특히 PCIe NVMe(비휘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 방식의 일반 소비자용 SSD를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소개했다. 이 제품은 SK하이닉스가 작년 6월 세계 최초로 양산한 128단 4D낸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업계 최고수준의 안정성과 성능을 자랑한다. 작년 8월 출시한 기존 SATA(Serial ATA) 인터페이스 방식의 자사 소비자용 SSD보다 읽기·쓰기 속도를 6배 이상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SK하이닉스는 일반소비자용 SSD와 CIS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조성했다. CIS 체험존에서는 방문객들이 부스에 전시된 스마트폰으로 본인을 촬영하면 CIS가 피사체를 인식하고 디지털이미지로 전환해서 사진으로 변환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반도체 상식 OX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 128단 4D낸드 기반의 테라바이트(TB)급 고성능 낸드 솔루션과 3세대 10나노급 D램의 양산을 본격 시작한다"며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석희 SK하이닉스 CEO(최고경영자)와 주요 임원들은 이번 행사기간 동안 글로벌 주요 칩셋업체, 데이터센터(IDC), 디바이스 제조업체 등을 만나 사업 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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