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는 '인생은 뷰티풀 위기는 개뿔'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허징웅, 오정연, 황치열, 김형준, 백청강이 출연했다.
이날 허지웅은 자신의 항암 투병기를 전했다. 허지웅은 "몸이 이유 없이 많이 부었는데, 건강검진에서 원인을 못찾고 3년을 고생했다"고 말하며 결국 조영제를 넣고서야 암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허지웅은 "항암치료를 하면 부작용이 계속 생긴다. 물건을 못 짚을 정도로 붓고 발도 부어서 걷지도 못한다. 또 하루 종일 딸꾹질을 하고 구역질이 나서 24시간 못 먹는다. 그래서 집안에 있는 거울을 다 치웠다. 모습이 엉망진창이니까"라며 "치료한들 정상적 생활이 가능할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다. 중간에 힘을 주는 분이 없었다면 못 버텼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허지웅은 투병 당시 유재석이 문자를 몇 번 보냈다고도 했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했다. 재석이 형이 말로만 응원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답답하다고 하셨다. 덕담같이 말씀하셨다"라며 "사실 그때 너무 아파서 정말 바닥을 찍었을 때였다. 넋을 놓고 있었는데, 그 문자를 받으니 내가 '보통 사람'인 것 같더라. 그래서 샤워하고 편안하게 잤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정작 당사자인 유재석은 "별 내용 아니었다"라며 머쓱해했다.
한편 허지웅은 2018년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