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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엔진 장착한 국가대표 기업들, 글로벌 기술戰서 기선 제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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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기조연설 등
전시 기간 그룹 주요 경영진 참석
현대차 '소형 개인용 비행기' 소개
LG전자 '씽큐 존' AI 솔루션 초점
8K·마이크로LED 등 TV 경쟁도
혁신 엔진 장착한 국가대표 기업들, 글로벌 기술戰서 기선 제압 나선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8K TV 등 전시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미리보는 2020 CES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현대차·SK·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물론 정·재계 핵심 인사들이 내달 초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인 'CES(소비자가전쇼) 2020'에 총 집결한다. 매년 초 열리는 이 행사는 가전과 IT를 넘어 자동차와 스마트홈, 신소재 등 혁신 신제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행사로,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삼성·현대차·SK·LG 등 주요 수장 출동=29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7~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기업들은 참가 준비를 위해 막판 준비에 한창이다. 이 행사는 161개국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먼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경우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사 김현석 사장이 내달 6일 CES 기조연설자로 나서 글로벌 무대에서 삼성의 비전을 공유한다.

이 뿐 아니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대표이사 김기남 부회장, IT·모바일(IM) 부문 대표이사 고동진 사장,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한종희 사장 등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들도 총 출동해 전시장을 찾는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등 주요 전자 계열사 경영진도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역시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주요 경영진들이 총 출동해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CES에서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일명 '소형 개인용 비행기'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그리고 이를 연결할 허브를 소개한다.

SK그룹 역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등 경영진들이 대거 출동한다. 최태원 회장의 경우 이 행사에는 불참하고 대신 같은 달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이 행사에서 그룹 공동 부스를 만들고 반도체부터 배터리, 자동차 소재 등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LG전자의 경우 올해 연말인사에서 새 사령탑을 맡게 된 최고경영자(CEO) 권봉석 사장이 데뷔 무대를 갖는다. 마찬가지로 연말 인사에서 선임된 박형세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부사장과 이연모 신임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사업본부장 부사장도 함께 나선다.

이 밖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과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등 계열사 수장들도 현장에 출동해 글로벌 업체들과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업계에서는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등은 참석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그룹도 박정원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창사 이래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다. 전시는 물론 경영진 워크숍도 현지에서 열고 혁신과 신사업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역시 AI가 메인…혁신 신제품 봇물=올해도 역시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차세대 기술 경연의 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 내 개발팀은 이번 전시에서 AI 프로젝트 '네온'(Neon)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온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는 네온을 "빅스비를 비롯한 기존에 당신이 봤던 모든 것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비스포크 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제품과 웨어러블, 로봇 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또한 CES 2020에서 '어디서든 내 집처럼'을 주제로 'LG 씽큐 존'을 꾸며 AI 솔루션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진화(Evolve), 접점(Connect), 개방(Open)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된 인공지능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LG전자는 레스토랑 운영과 관리를 위한 로봇 서비스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LG 울트라파인 에르고' 모니터와 집안에서 사용하는 프리미엄 식물재배기 등을 최초 공개한다.

◇8K·마이크로LED·롤러블…TV 혁신 주인공은?=삼성과 LG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만한 새로운 TV를 선보일지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한종희 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마이크로 LED TV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LG전자 또한 지난 CES에서 돌돌 말리는 롤러블 TV를 선보인 데 이어 새로운 폼팩터 혁신을 이뤄낼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양사의 마이크로 LED TV와 롤러블 TV는 각각 상용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에, 이와 관련 변화를 시도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도 LG전자가 지난 'IFA 2019'에서 '화질 선명도'(CM)를 꺼내 들어 삼성전자 8K TV가 기준치에 미달한다고 주장한 바 있어 삼성전자가 CM 값을 맞춘 8K TV를 새롭게 내놓을 것으로 점쳐졌다.

이와 함께 양사가 또다시 TV 비교 전시에 나설지에 대해서도 여러 추측이 나온다. 한편 이번 CES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이자 백악관 보좌관인 이방카 트럼프가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방카 트럼프는 '일의 미래로 향하는 길'을 주제로 주최측인 소비자기술협회(CTA)의 최고경영자(CEO) 게리 샤피로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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