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AI 빅쇼… 이세돌 9단 `한돌`과 은퇴대국

알파고와 대결한지 3년9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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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AI 빅쇼… 이세돌 9단 `한돌`과 은퇴대국


인공지능(AI) 열풍의 기폭제가 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국이 열린지 약 3년 9개월만에, 한국형 알파고인 NHN의 '한돌'과 이세돌 9단의 은퇴대국이 18일 열린다.

이세돌(사진) 9단은 18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한돌과 은퇴 기념 대국 1국을 치를 예정이다. 이어 19일 같은 장소에서 2국이 열리며 마지막 대국인 3국은 오는 21일 전남 신안에서 펼쳐진다.

이세돌 9단은 지난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AI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1승 4패의 성적을 거뒀다. 결과적으로 승부에서 패한 셈이지만, 당시 이세돌 9단이 거둔 1승은 인류가 AI를 상대로 거둔 마지막 승리로 기록될 전망이다.

당시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은 실체가 희미했던 AI의 위력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 '알파고 쇼크'로 AI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고, 민간, 정부 할 것 없이 AI 투자에 불을 당기는 출발점이 됐다. 실제 정부의 AI 연구개발(R&D) 투자액은 지난 2016년 1300억원에서 지난해 2700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었고, 올해는 총 3710억원까지 확대됐다.

기업들의 AI 연구도 활발해졌다. 한돌을 개발한 NHN도 그 중 하나다. NHN은 AI 기술개발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 바둑 AI 한돌 개발에 착수했다. 바둑게임 '한게임 바둑'을 지난 1999년부터 서비스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10개월여에 걸친 개발기간 끝에 2017년 12월 '한돌 1.0'을 출시했다.

이번에 이세돌과 대국을 벌이는 한돌의 기력은 지난 2016년 알파고를 추월했다. 대국 실력을 평가하는 엘로(Elo) 레이팅 기준, 한돌의 기력은 4500점 이상으로 추정된다. 3년 전 '알파고 리'의 기력은 3700점 가량이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통상 프로기사 9단의 엘로 레이팅은 3500점으로, 3년 전보다 AI와의 격차가 커졌다. 실제 지난 1월 최상위 랭킹의 국내 바둑 프로기사들과의 릴레이 대국에서 한돌은 전승을 거뒀다. 한돌은 지난 8월 '2019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 바둑대회'에 출전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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