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19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KOPEC) 고위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OPEC은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의 한국위원회로 정부의 적극적인 아시아·태평양 외교 활동에 따라 역내 경제협력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다.
이재영 KIEP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발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고위급 자문위원과 국내 통상 전문가들의 질의응답·자유토론 등으로 이뤄졌다.
이 원장은 개회사에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타결과 한·아세안 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 등 최근 경제협력을 위한 우리나라의 대외적 노력과 신남방정책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세계무역기구 상소기구의 기능 정지 등 다자체제 개편과 함께 세계 통상질서의 대전환이 예고되고 있다"며 "보호무역주의,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및 홍콩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의 모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40여명의 고위자문 위원들은 세계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과제와 우리나라의 전략적 대응방향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