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IT시스템 AWS·MS애저 클라우드로 옮긴다

올해 11번가·SK하이닉스 착수
2022년 계열사 80% 전환 계획
고객경험·사업방식 혁신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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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아마존웹서비스)와 MS(마이크로소프트) 애저가 SK그룹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선정됐다. 두 회사는 조만간 SK그룹 측과 계약을 맺고, 각각 11번가, SK하이닉스의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11번가와 SK하이닉스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각각 AWS와 MS 애저를 플랫폼으로 선정했다. SK그룹은 주요 계열사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에 앞서 11번가와 SK하이닉스를 먼저 시행키로 했다.

11번가는 e커머스 서비스 시스템 전체를, SK하이닉스는 SAP ERP(전사적자원관리)를 포함한 경영관리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공개경쟁 방식으로 진행된 플랫폼 선정작업에는 구글 클라우드와 IBM까지 참여해 4사가 2개 프로젝트를 두고 경쟁했지만, 결국 구글과 IBM은 탈락했다. SK그룹은 기술과 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데 이어 연내에 계약을 맺고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SK그룹은 11번가와 SK하이닉스 프로젝트를 통해 사실상 그룹 표준 클라우드 플랫폼을 선정할 것으로 분석된다.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IT시스템 방식 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관계, 비즈니스모델을 전면적으로 바꿔 그룹 전체를 디지털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게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지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전환을 밀어 붙이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1월말 열린 수펙스추구협의회 소위원회 회의에서 클라우드 전환 속도를 높이고, 전 계열사의 CEO가 디지털혁신을 주도하도록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회장은 IT시스템의 변화가 아닌 사업방식 자체의 혁신을 이뤄낼 것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8월 이천포럼에서도 "디지털 역량 강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면서 혁신기술을 활용해 '딥 체인지'를 이뤄낼 것을 주문한 바 있다.

SK그룹은 내년부터 전체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을 시작해 3년 후인 2022년까지 계열사 IT시스템의 80%를 클라우드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 3조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의 클라우드 전환사업자로 선정된 AWS와 MS 애저는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1, 2위 기업으로, 세계 전역에 클라우드 인프라(IaaS)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의 사업활동과 업무에 필요한 기업용 PaaS(플랫폼서비스)와 SaaS(SW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글로벌 주요 기업과의 플랫폼을 연계 지원한다. 11번가는 기존에 운영해 오던 오라클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와의 연계, SK하이닉스는 SAP ERP의 클라우드 전환이 핵심으로, SK㈜ C&C가 AWS·MS와 공조해 클라우드 전환 과정 전체를 지원할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SK그룹은 클라우드 전환의 핵심 지향점으로 '고객경험 혁신'을 정하고 전 계열사에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CX(고객경험) 혁신은 B2C·B2B를 포함한 국내외 기업의 최근 IT 투자 핵심 화두로, 고객과 파트너, 공급사, 직원을 포함하는 생태계 구성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몰입도를 높이는 게 핵심이다. SK그룹은 SK㈜ C&C를 중심으로 CX 혁신 프로젝트를 시작해 계열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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