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에 따른 한일관계 경색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국 기업인들이 민간 차원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무역협회는 12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일 미래협력 파트너십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 관계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화합을 촉구한다는 취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과 모리야마 토모유키 서울재팬클럽(SJC) 이사장을 비롯해 양국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개회사에서 "미래 지향적 대화를 통해 양국 관계와 협력을 진전시킬 지혜가 도출되기를 바란다"며 "일본의 새 연호인 '레이와'의 의미가 평화와 조화인 만큼 이번 행사가 한일 관계의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대표적 지한파 경제학자인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와 국민대 일본학과 이원덕 교수가 '한일 관계, 같이 가야 할 파트너'의 주제 발표를 했으며, '경제협력이 한일관계를 이끌기 위한 제언과 대화'를 주제로 한 토론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의 화합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매듭 풀기' 이벤트도 진행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1948년 도쿄에 첫번째 해외 지부를 개소한 이후 양국 기업 간 인재 교류, 비즈니스 협력 등을 위해 현지 전시상담회, 취업 연계 교육사업, 한일 축제 한마당, 한일 경제인 회의, 한일 신산업 무역회의 등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12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한일 미래협력 파트너십 토론회'에서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왼쪽 7번째)과 모리야마 토모유키 서울재팬클럽 이사장(왼쪽 6번째) 등 한일 주요 경제인들과 전문가들이 '매듭 풀기'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무역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