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파워트레인 콘퍼런스'
신형 엔진 2종·8단DCT 등 소개
듀얼 퓨얼 인젝션 기술 적용으로
연비효율 개선에 미세먼지 저감
'품질 문제'는 풀어야할 숙제로…
신형 엔진 2종·8단DCT 등 소개
듀얼 퓨얼 인젝션 기술 적용으로
연비효율 개선에 미세먼지 저감
'품질 문제'는 풀어야할 숙제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제네시스의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인 GV80에 적용될 신형 엔진을 공개했다. 최고 380마력의 힘을 내는 신형 엔진은 제네시스 GV80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는 물론, 고성능차까지 다양한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기아차 K7 프리미어에 최초 적용했던 엔진이 결함시정(리콜)으로 홍역을 치른 만큼 출시 이전까지 품질 관리에 매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기아차, 차세대 파워트레인 공개…GV80 적용 유력=현대·기아차는 23일까지 이틀 동안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열린 '2019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콘퍼런스를 통해 △스마트스트림 G3.5 T-GDi △스마트스트림 D3.0 △스마트스트림 습식 8단 DCT(더블클러치트랜스미션) 등 신규 파워트레인을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신규 파워트레인은 오는 하반기부터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연말에 나올 것"이라고 밝힌 제네시스의 첫 SUV GV80에 장착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는 스마트스트림에 대해 이전 파워트레인과 비교해 △연비 개선 △연소 개선 △배기가스 저감 △엔진 마찰 저감 측면에서 크게 향상된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갈수록 심화하는 세계적인 연비와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차량 성능에 대한 운전자의 다양한 기대 요구를 충족시켰다고 덧붙였다.
스마트스트림 G3.5 T-GDi는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연료를 연소실 내부에 직접 분사하는 GDi 시스템과 연소실 입구 흡기 포트에 분사하는 MPi 시스템의 장점을 융합한 듀얼 퓨얼 인젝션 기술 적용으로 연비 효율을 개선하고, 미세먼지 배출을 저감했다. 스마트스트림 D3.0은 국내 최초의 직렬 6기통 경유 엔진으로,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新기술' 품질은 풀어야할 숙제…최고 외친 K7의 '굴욕'=현대·기아차는 독자 개발한 스마트스트림 엔진의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새로 출시한 만큼 '품질' 문제는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앞서 기아차는 K7 프리미어에 기존 2.4ℓ 쎄타2 휘발유 GDi를 대체하는 스마트스트림 2.5ℓ 휘발유 엔진을 얹었다. 기존 연료를 실린더 안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 외에 간접 분사하는 방식도 추가한 게 특징이다. 저속 주행 시 간접 분사를 활용하고 고속에서는 직접 분사를 사용한다.
하지만 K7 프리미어는 출시 두 달만에 '엔진결함' 논란에 휘말렸다. 앞서 본지 취재 결과 K7 프리미어 일부 차주들이 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에 차량 엔진부조와 시동꺼짐을 호소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는 국토교통부의 리콜 조치로 이어진 바 있다.
▶본지 2019년 8월 20일자 참고 '[단독] '최고'라던 기아차 K7, 출시 두달만에 '엔진결함 논란'…"리콜조사 진행"'
국토부가 9월 밝힌 K7 프리미어 리콜 대상 차량은 5729대다. 지난 6월 출시한 K7은 첫 달 4284대를 시작으로, 7월과 8월 각각 8173대, 6961대 등 1만9418대가 팔렸다. 전체 판매 차량 중 약 30%가 리콜 대상인 셈이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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