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펀드 KIC, 일본 전범·강제동원 기업 등에 5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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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KIC)가 일본 전범기업과 일제 강제동원 기업 미쓰비시 중공업을 비롯해 일본 제철, 히타치 등 46개 기업에 약 5455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I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KIC가 일본 주식시장에 투자한 40억 달러(약 4조7000억원) 가운데 약 11.5%(5455억원)가 전범기업의 주식에 들어갔다.

KIC가 보유하고 있는 전범기업에는 법원의 배상판결이 확정된 미쓰비시 중공업과 신일본제철 등이 포함됐다. 또 일본의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는 등 극우적인 역사인식을 반영하고 있는 일본의 극우단체인 새역모(새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후원기업에도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김 의원은 "우리 국민들은 대법원의 배상판결에 대응해 수출규제와 무역보복을 일삼고 있는 일본에 대항하고자 일제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부펀드가 전범기업과 강제동원 기업등에 주식을 투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는 지난해 KIC가 스튜어드십코드(사회적 책임투자)를 도입하며 내세운 '환경 및 사회적 문제'와도 연결되는 문제"라며 "전범기업, 새역모 후원 기업의 주식을 하루빨리 처분하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기업에 국부펀드를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국부펀드 KIC, 일본 전범·강제동원 기업 등에 5000억 투자
국부펀드 KIC, 일본 전범·강제동원 기업 등에 5000억 투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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