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끝, IPO 큰 장 선다…대어급 줄줄이

지누스·한화시스템 등 몸값 兆 단위 기업 상장 임박
"10월 대규모 공모청약, 유동성 높여 IPO 투심 회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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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한동안 얼어붙었던 IPO(기업공개) 시장이 추석 이후 다시 활기를 되찾을 전망된다. 수조원에 달하는 '알짜' 기업의 줄이은 등장이 예고된 가운데 공모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것으로 관측돼서다.

1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장에서 주목받는 대어급 기업들이 추석 이후 IPO 시장에 뛰어들면서 공모금액이 수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누스와 한화시스템을 비롯해 녹십자웰빙 등의 공모예정액의 경우 1조원 안팎까지 추정되고 있어 냉각된 IPO 투자심리를 회복시킬지 주목된다.

녹십자그룹의 건강기능식품 계열사 녹십자웰빙은 오는 24~25일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내달 1~2일 공모청약 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공모예정가는 9400~1만1300원으로, 기업가치는 최대 2000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공모예정금액은 423억~509억원이며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아톤과 전자부품 제조업인 라온피플도 내달 코스닥 등판을 예고했다. 라온피플은 국내외 특허를 바탕으로 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해외제품 의존도가 높은 머신비전 시장에서 국산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산업용 솔루션은 물론 의료, 교통, 국방 등 다양한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연평균 25% 영업이익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공모예정액은 1만4000~1만7000원으로 기업가치는 최대 1800억원 수준으로 매겨질 전망이다.

유가증권시장 최대어로는 지누스가 꼽힌다. 1979년 설립된 지누스는 1989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2005년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됐으나 침대 매트리스와 프레임 제조 등을 주력사업으로 변경한 덕분에 재기에 성공, 재상장에 나섰다. 현재 시가총액은 9984억원으로 업계에서는 11월 상장을 내다보고 있다.

10월 상장이 예상되는 한화시스템도 IPO 시장 반등 요인으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의 주주 구성은 최대 주주인 한화에어로(52.91%)를 중심으로 3대 주주인 에이치솔루션이 지분 14.48%를 들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 한화 오너가 3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한화시스템이 상장하면 기업가치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 직후부터 내달까지 대형사로 손꼽히는 기업들의 주요 상장일정이 줄을 잇는다"며 "특히 공모규모가 1조원까지도 거론되는 주목도 높은 상장예정사들이 대부분 실적까지 뒷받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투자자들의 청약수요를 끌어올려 IPO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침체된 IPO 시장이 활력을 다시 찾기 위해서는 대어급 종목들의 공모청약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10월의 대규모 공모청약으로 인해 IPO 시장 규모가 확대돼 유동성이 높아질 수 있고 공모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IPO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추석 끝, IPO 큰 장 선다…대어급 줄줄이
한국거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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