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 어묵, 막걸리 등 다양한 업종의 혁신사례 배우기에 나선 삼성SDI가 이번에는 김규흔 한과명장의 성공사례 벤치마킹에 나섰다.
삼성SDI는 최근 온라인 사보 SDI talk를 통해 '신궁전통한과'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면서 김규흔 명장의 인터뷰를 소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신궁전통한과는 1981년부터 40년 이상 한과를 만들어온 김규흔 명장의 한과 브랜드로 김 명장은 한과 낱개 포장, 한과 제조 자동화 시스템 도입, 기능성 한과 개발 등 다양한 혁신 활동을 통해 전통의 손맛을 잇고 있는 명인이다.
신궁전통한과는 사업 초기 김 명장과 와이프를 포함해 총 3명으로 사업을 하다 보니 유통망 확보가 쉽지 않아 대규모 한과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웠다. 남들과 같은 조건으로는 경쟁에서 생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김 명장은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가자'는 모토 아래 본격적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독창적인 한과 개발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한과의 모양을 변화시키고, 재료, 포장 등을 바꾸는 등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다양한 연구와 노력들을 하면서 김 명장은 기존 한과 시장에 없는 새로운 제품들을 최초로 개발하면서 제품의 가치를 높였다.
유통기한 연장, 한과 낱개 포장, 제조 자동화 시스템 개발, 기능성 한과 개발 등 최초의 역사들을 써내려 간 김 명장은 2009년 국내 유일의 한과 명장이자 한과 명인 1호로 선정됐다.
이처럼 한과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김 명장은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한과의 대중화·세계화라는 또 다른 목표를 위해 제자를 양성하고, 세계를 누비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그는 한과의 대중화를 위해 2008년 한과문화박물관인 '한가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또 한과의 대중화를 위해 7년 넘게 공들여 개발한 제조자동화시스템을 과감히 공개했고, 300명의 제자 양성에도 공을 들였다.
이러한 김 명장의 이야기에 삼성SDI의 임직원들은 댓글로 호응했다. '최고가 되기까지 노력해온 김규흔 명장을 응원한다',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 활동 및 후배 양성에도 힘쓰는 모습에 감명받았다', '생존을 위해 변화하고 계속 변화하는 모습이 삼성SDI와 닮은 것 같다'와 같은 댓글로 공감을 나타냈다.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삼성SDI는 최근 온라인 사보 SDI talk를 통해 '신궁전통한과'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면서 김규흔 명장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삼성SDI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