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더해 최근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단지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브랜드별로 차별성을 두기 위해 특화평면을 강조하며 나서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특화평면에 대한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하며 "청약을 앞둔 수요자들은 동일한 평면이어도 더 넓은 공간 또는 서비스면적을 제공하는지, 수납공간 조성은 효율적인지 등 특화설계까지 신중히 살피기 때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부동산 시장 트렌드에 따라 건설사들은 브랜드별 고유의 특화평면으로 수요자들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7월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안양 씨엘 포레 자이'는 거실과 주방, 식당이 연결되어 높은 개방감을 보이는 내부설계와 프리미엄 외관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평균 24.6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과 연령대를 고려한 특화설계도 눈에 띈다. 지난 17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 자리 잡은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는 노인복지주택(시니어주택)을 강조, 입주자가 만60세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화장실 문턱을 없애고 미서기문을 설치하여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 GS건설이 지난해 강원도 춘천시 삼청동에 선보인 '춘천파크자이'의 경우 발코니와 알파룸, 창고로 주어지는 공간을 하나로 합쳐 서재, 취미실 등 수요자 취향에 맞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으며, 이 주택형은 청약 결과 평균 30.82대 1을 기록했다.
민간임대아파트 역시 특화평면 경쟁에 빠질 수 없다. 당진에 최초로 들어서는 민간임대아파트 '당진 수청2지구 지엔하임'은 부동산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4베이 설계를 자랑한다. 소형 가구에서 인기가 높은 59㎡ 단일 타입을 선보이며 기존 중대형 아파트에서 볼 수 있던 4베이 와이드설계를 전 세대에 도입, 보다 더 넓은 공간과 함께 효율적인 수납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전날 예약만 하면 아침에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조식 딜리버리 서비스', '카 셰어링', 커뮤니티 센터 내 코인세탁실 조성 등 입주민을 위한 특별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당진 최초로 제공한다. 아울러 입주민은 최대 8년 간 거주가 가능하며 원하는 만큼 살 수 있고, 주택도시공사(HUG)의 임대보증금 보험가입으로 보증금에 대한 분쟁 역시 없다. 또한 지엔하임은 임대계약기간 중 언제라도 친인척, 지인 및 원하는 임차인에게 양도가 가능해 '소유'보다는 '거주'라는 최근 주거트렌드에 부합하는 맞춤형 임대아파트이다.
이 밖에도 지난 6월 분양에 나선 경기도 용인시 수지에 한 아파트는 세대별 전용 창고와 드레스룸, 알파룸 등을 조성했으며 여의도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에서는 현관 워크인 클로젯(창고)으로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등 한동안 특화평면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팀기자 on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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