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현지시간) 10년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내린 가운데 국내외 투자은행(IB)들은 연내 추가 금리인하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꺾는 제롬 파월 의장의 '중기적 조정(mid-cycle adjustment)' 발언에도 불구하고 무역정책의 불확실성과 세계경제 둔화세 지속 감안 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판단이다.
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해외IB 11곳 중 8곳이 연내 한 번, 2곳이 두 번 추가 인하를 점쳤다. 미국 씨티(Citi)와 일본 노무라는 각각 9월과 10월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앞서 31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내리기로 결정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그것(금리인하)을 기본적으로 정책에 대한 중기적 조정으로 생각한다"며 "(장기적 금리인하 사이클은)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아니고 현재 우리의 견해나 전망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에도 불구하고 추가 금리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게 국내외IB들의 판단이다. 미국 씨티는 "시장의 예상보다 상대적으로 매파적(hawkish)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다만 '(금리 인하가)단 한번이라고 말한 것은 아니다(I did not say it is just one)'라고 언급함으로써 올해 중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 두었으며, 당사는 9월에 추가 25bp(0.25%)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는 해외IB들의 의견을 종합해 "연준은 연내 1회 추가인하 후 인내(patient) 기조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무역분쟁 격화시 추가 금리인하가 2~3회로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IB들도 9월 추가 인하를 예상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준은 7월에 이어 9월에도 25bp 인하를 단행하고 2020년 말까지 장기간 금리동결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며 "유로존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부진 등의 해외 경제 둔화와 무역분쟁 불확실성 확대와 2% 목표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인플레이션율이 9월 FOMC 이전까지 의미있게 개선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두언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추가 인하에 대해 신중함을 보였지만, 이후 나타난 금융시장의 불안한 반응들을 감안하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며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종료 직후, 미국의 주가는 급락했고. 커브는 더욱 평탄화 됐으며,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9월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7월 FOMC 정책결정은 대체로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였으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과 정책결정문 상의 표현 변화 등이 기대보다 덜 비둘기파적(dovish)이던 것으로 평가했다"며 "주요 투자은행들은 향후 연준의 정책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된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해외IB 11곳 중 8곳이 연내 한 번, 2곳이 두 번 추가 인하를 점쳤다. 미국 씨티(Citi)와 일본 노무라는 각각 9월과 10월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앞서 31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내리기로 결정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그것(금리인하)을 기본적으로 정책에 대한 중기적 조정으로 생각한다"며 "(장기적 금리인하 사이클은)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아니고 현재 우리의 견해나 전망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에도 불구하고 추가 금리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게 국내외IB들의 판단이다. 미국 씨티는 "시장의 예상보다 상대적으로 매파적(hawkish)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다만 '(금리 인하가)단 한번이라고 말한 것은 아니다(I did not say it is just one)'라고 언급함으로써 올해 중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 두었으며, 당사는 9월에 추가 25bp(0.25%)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는 해외IB들의 의견을 종합해 "연준은 연내 1회 추가인하 후 인내(patient) 기조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무역분쟁 격화시 추가 금리인하가 2~3회로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IB들도 9월 추가 인하를 예상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준은 7월에 이어 9월에도 25bp 인하를 단행하고 2020년 말까지 장기간 금리동결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며 "유로존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부진 등의 해외 경제 둔화와 무역분쟁 불확실성 확대와 2% 목표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인플레이션율이 9월 FOMC 이전까지 의미있게 개선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두언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추가 인하에 대해 신중함을 보였지만, 이후 나타난 금융시장의 불안한 반응들을 감안하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며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종료 직후, 미국의 주가는 급락했고. 커브는 더욱 평탄화 됐으며,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9월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7월 FOMC 정책결정은 대체로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였으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과 정책결정문 상의 표현 변화 등이 기대보다 덜 비둘기파적(dovish)이던 것으로 평가했다"며 "주요 투자은행들은 향후 연준의 정책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된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