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 발표
韓 최대 400만명, 40% 점유
초기 시장 주도권 장악 전망
"2024년 19억명까지 폭증할 듯"
韓 최대 400만명, 40% 점유
초기 시장 주도권 장악 전망
"2024년 19억명까지 폭증할 듯"
올해 전 세계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 한 한국에서만 300만~40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며 최대 40%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은 24일 서울 을지로에 시그니처 타워에서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 설명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전망치를 발표했다.
5G 시장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은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5G 가입자 수는 올해 1000만을 넘어 2024년에는 19억 명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에릭슨이 지난해 11월 전망했던 15억건 보다 27% 가까이 상승한 수치이다.
특히 한국이 초기 시장을 주도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했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는 "한국이 초기 5G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4G 전환 속도를 감안할 때 한국에서만 5G 가입자가 연말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계산됐다"고 말했다.
에릭슨은 또 5G의 초기 추진력과 열기로 인해 2024년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4억 건의 모바일 광대역 가입자가 5G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5G 인구 커버리지는 2024년 말 45%에 달할 것이며 이는 LTE 주파수 대역에서 5G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스펙트럼 쉐어링기술이 도입되면서 65%까지 증가 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릭슨은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에서 5G 도입이 가장 빠르게 진행돼 5G 비중이 오는 2024년에 6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동북아시아(47%)와 유럽(40%)이 뒤를 이를 전망이다.
또한 보고서는 총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전 세계적으로 계속 증가해 2019년 1분기에는 전년 대비 8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래픽의 35%가 5G 네트워크를 통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4년에는 월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131EB(엑사바이트)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전 세계적으로 월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증가시키는 세 가지 주요 동인은 기기의 발전,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 데이터 집약적인 콘텐츠의 증가로 꼽을 수 있다.
프레드릭 제이들링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부문장 겸 수석 부사장은 "5G는 매우 빠르게 도약하고 있으며 이는 통신 사업자와 소비자의 5G에 대한 열정이 반영된 결과"라며 "5G는 우리의 삶과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를 위해 기술과 규제, 보안 및 업계 파트너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견고한 생태계가 구축돼야 할 것"이라 말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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